이철규 "김성한, 尹 시작부터 해온분…'김태효 갈등' 사실아냐"

기사등록 2023/03/30 09:17:31

"확실한 이유는 아직까지 확인 못 했다"

"김재원 자중해야…징계엔 이견도 있어"

"韓 정치판 끌어들이는 것 바람직 않다"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철규 국민의힘 사무총장이 지난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03.28.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이철규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30일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의 전격 사퇴 배경에 대해 "확실하게 이유를 확인을 못 했다"면서도 김태효 안보실 제1차장과의 갈등이라는 추측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블랙핑크·레이디가가 초청 행사 보고 누락 문제에 대해서도 "단순히 그런 것 가지고 사임하셨겠나"라고 했다.

이 총장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갈등설이니 뭐니 하는데 그렇지가 않고, 김성한 실장은 2021년 봄 대통령이 정치를 시작할 때부터 함께해온 분"이라며 "안보실장을 맡을 때부터 정부가 안정되고 한미 협력체계가 구축되면 학계로 돌아가겠다는 얘기는 계속 해왔다"고 김 실장 사의 취지를 강조했다.

이 총장은 다만 "정책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확실한 이유를 아직까지 확인을 못 했다"며 "갈등이 있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라는 말씀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이 총장은 김재원 최고위원의 연이은 실언 논란에 대해서는 "정치적 소신이나 개인 신념을 이야기할 수 있지만, 국민 일반이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은 발언을 자중해주는 게 책임 있는 위치에 있는 분들의 바람직한 모습"이라고 원론적으로 비판했다.

다만 이 총장은 김 최고위원 징계 전망에 대해서는 "발언이 누구를 모욕하거나 법의 가치를 침해한 게 아니라 자기 생각을 말한 것"이라며 "비판하고 경고하는 것은 별개로 하더라도 징계를 개시할 정도까지 갔는가에 대해서는 당내 이견도 있다"고 일단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본인이 자숙하면서 명확한 의견을 밝힐 거라고 믿고 한번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총선 차출론에 대해서는 "한 장관은 자기 직책에 충실하고 있는데 자꾸 정치판으로 끌어들이는 자체가 바람직하지 않다. 법을 집행하는 장관의 모습을 자꾸 정치적으로 해석하게 되지 않나"라고 선을 그었다.

이 총장은 이어 "언제부터인가 법무부 장관이 정치인인 것처럼 추미애·박범계 장관을 보다 보니 오해하는 분들도 있는데, 노무현 정부와 김대중 정부 시절에도 그런 모습은 없었다"며 "(총선 차출론은) 당이 아직까지 공식적으로 검토한 바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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