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경무관 뇌물 의혹'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 압수수색

기사등록 2023/03/29 11:04:15 최종수정 2023/03/29 12:03:56

수사무마 청탁 대가로 금품 수수한 의혹

당시 수사 담당자 사무실·자택 압수수색

[과천=뉴시스] 조성우 기자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2022.08.31.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정유선 기자 = 현직 경찰 고위 간부의 뇌물 혐의를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서울경찰청 압수수색에 나섰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 수사3부(부장검사 송창진)는 이날 오전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 소속 경찰 관계자 A씨의 사무실 및 자택에 대해 압수수색 중이다.

공수처는 서울경찰청 소속 경무관 B씨가 대우산업개발 이상영 회장으로부터 수사 무마 청탁 명목으로 3억원을 받기로 약속한 뒤 실제 1억2000만원을 받았다는 혐의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당시 대우산업개발은 서울청 금융범죄수사대에서 분식회계 의혹으로 수사를 받고 있었고, A씨가 수사를 이끌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공수처는 B씨가 2019년 자신과 같은 경찰서에서 근무한 적이 있는 A씨를 통해 수사를 무마해주는 대가로 대우산업개발에서 억대 금품을 받은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공수처는 지난달 말과 이달 초 서울경찰청, 대우산업개발 사무실, 관련자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했다. 지난 10일엔 이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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