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법기관 사실관계 확정되면 상벌위 개최
서준원, 롯데서 방출·고교 최동원상 박탈
[서울=뉴시스]이명동 기자 = 서준원(23·전 롯데 자이언츠)이 28일 한국야구위원회(KBO)로부터 참가활동정지 조치를 받았다.
KBO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서준원을 KBO 규약에 따라 참가활동정지 조치했다고 이날 밝혔다.
해당 조항은 KBO 총재가 부정행위나 품위손상행위 사실을 인지한 경우나 그에 관한 신고·확인 과정에서 해당 직무의 수행에 지장이 있다고 인정하는 경우 해당자에 대해 제재가 결정될 때까지 참가활동(직무)을 정지할 수 있다고 규정돼있다.
이에 따라 서준원은 해당 처분이 종료될 때까지 훈련과 경기 등 일절 구단 활동에 참가할 수 없다.
KBO는 사법기관의 판단에 따라 사실관계가 확정되면 상벌위원회를 개최하고 참가활동 정지 처분 해지 여부 및 최종 제재에 대해 심의할 예정이다.
2019 KBO 신인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롯데 유니폼을 입은 서준원은 KBO리그에서 통산 15승23패 5홀드 평균자책점 5.56을 기록했다.
2023시즌을 앞두고 롯데 마운드의 핵심 선수로 꼽혔다.
그러나 지난 23일 아동청소년의성보호에관한법률위반(성착취물제작배포등) 등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에 따르면 서준원은 지난해 8월 온라인을 통해 알게 된 미성년 피해자에게 신체 사진을 찍어 전송하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롯데는 해당 사실이 알려지자 서준원을 방출했다.
지난 27일 경남고 시절 수상한 고교 최동원상도 박탈당했다. 서준원은 2018년 11월 그해 최고의 활약을 펼친 고등학생 투수에게 주어지는 초대 고교 최동원상 수상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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