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영상인식 전문 기업
국가 주요시설에 AI 시스템 공급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인공지능(AI) 영상인식 전문기업 씨유박스는 28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공모 일정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지난 2010년 설립된 씨유박스는 AI 얼굴인식 전문 기업이다. 다양한 솔루션과 시스템을 개발했다. 최근 인천국제공항 스마트패스 사업을 추진했으며, 공항의 자동출입국심사대, 정부 4대 청사,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등 국가 주요 시설에 다양한 인공지능 시스템을 공급하고 있다. 또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민간 시장에 진출해 다양한 금융사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 얼굴 인식 기반 본인 인증 솔루션을 공급했다.
씨유박스 측은 AI 얼굴 인식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2021년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가 실시한 얼굴 인식 알고리즘 테스트(FRVT) 5개 부문에서 세계 1위를 차지했다. 또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NIST가 공인한 유일의 생체인식 테스트 연구소 'iBeta'로부터 얼굴 인식 위변조 감지 기술 인증(ISO/IEC 30107-3)을 받았다.
회사는 AI 얼굴 인식 기술 개발 경험을 기반으로 인공지능 객체인식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특히 2021년부터 본격적으로 착수한 '3D 엑스레이(X-Ray) AI 판독 시스템은 오는 2025년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씨유박스 관계자는 "씨유박스는 인공지능 얼굴 인식에서부터 인공지능 영상 인식, 인공지능 로봇에 이르기까지 R&D(연구개발) 영역을 확장 중"이라고 말했다.
기술 특례 상장 절차를 밟고 있는 씨유박스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약 37% 늘어난 168억원을 기록했다. 회사는 올해부터 본격적인 사업영역 확대를 통해 매출 규모를 꾸준히 늘린다는 각오다.
남운성 씨유박스 대표이사는 "코스닥 상장 이후 연구 개발에 집중 투자해 생성형 모델, 비전 인식 로봇의 원천 기술을 확보할 것"이라며 "공항 등 B2G(기업과 정부간 거래) 프로젝트의 효율적인 관리와 해외 법인 활성화로 매출 구조를 개선함과 동시에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 서비스도 적극 확대해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확립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씨유박스의 총 공모주식수는 150만주로 신주 100%로 구성됐다. 주당 공모 희망가 범위는 1만7200~2만3200원이다. 이번 공모로 최대 348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오는 5월2~3일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같은달 9일과 10일 일반청약을 받는다. 5월 중 상장 예정이며 대표주관사는 신한투자증권, 공동주관회사는 SK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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