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25주년' 제주삼다수, 서울 노들섬 곳곳서 친환경 활동

기사등록 2023/03/25 15:28:45 최종수정 2023/03/25 15:53:55

제주삼다수, 25주년 친환경 캠페인 진행

26일까지 분리배출 체험·플리마켓 등 열어

[서울=뉴시스] 주동일 기자 = 서울 용산구 노들섬에서 열린 제주삼다수 25주년 친환경 캠페인 '보틀 투 썸띵 굿즈'. 2023.03.24.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주동일 기자 = "페트병을 분리 배출 해야 한다는 건 알고 있었는데, 왠지 직접 하는 건 쉽지 않더라고요."

지난 24일 서울 용산구 노들섬에서 열린 제주삼다수의 친환경 캠페인 '보틀 투 썸띵 굿즈(Bottle to Something Goods)'의 방문객 A씨는 분리 배출 이벤트 '삼다Pick(픽)!'을 체험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삼다수 생수병의 라벨을 제거한 뒤 '밸런스 게임'처럼 분리 배출구 중 마음에 드는 문구가 적힌 쪽에 페트병을 버리는 이벤트다. 그는 "막상 해보니 이렇게 간단한 건데 일상에서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제주삼다수는 25주년을 맞아 이번 캠페인을 열었다. 분리 배출을 통해 페트병을 다양한 방법으로 활용할 수 있는 것을 보여주는 행사다.

시민들이 분리 배출의 필요성을 체감할 수 있도록 인증샷 이벤트와 업사이클 브랜드 플리마켓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26일까지 운영한다.
[서울=뉴시스] 주동일 기자 = 제주삼다수 25주년 친환경 캠페인 '보틀 투 썸띵 굿즈'에 마련된 '삼다네컷'. 2023.03.24. *재판매 및 DB 금지

노들섬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삼다수의 '삼다네컷'을 이용할 수 있다. 제주삼다수의 모델인 아이유와 함께 있는 것처럼 즉석사진을 찍을 수 있다. 실제로 이날 방문객들은 사진기 안에서 정해진 시간 안에 여러 '인증샷'을 남기기 위해 부산히 움직이고 있었다.

옆에선 방문객들이 쉴 수 있는 야외 공간과 함께 '삼다Pick!'을 운영하고 있었다. 생수병을 분리 배출하는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면 리유저블백 등을 받을 수 있다.

삼다수 관계자는 "라벨을 제거하고 분리배출하는 과정을 보다 재밌게 즐길 수 있도록 '밸런스 게임'을 접목했다"며 "라벨은 쉽게 분리할 수 있어 누구나 동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주동일 기자 = 제주삼다수 25주년 한라산 에디션. 2023.03.24. *재판매 및 DB 금지


실내에선 플리마켓 '삼다공방'이 열렸다. 서울시 새활용 플라자와 연계한 업사이클 브랜드의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공간으로, 다양한 플라스틱 자원순환 사례를 볼 수 있다. 한켠엔 친환경을 테마로 삼은 라이브 공연 '삼다라이브'와 아이유의 광고 미공개컷 등을 전시한 '삼다라이프 전시'가 열렸다.

방문객 B씨는 "분리 배출한 페트병이 다른 병으로 사용될 거라는 막연한 생각만 해왔다"며 "다양한 제품으로 재탄생하는 것을 눈으로 보니 분리 배출의 중요성이 더 와닿았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주동일 기자 = 서울 용산구 노들섬에서 열린 제주삼다수 25주년 친환경 캠페인에 소개된 업사이클링 제품들. 2023.03.24.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삼다수 역시 지난해 제주에서 수거한 투명 페트병으로 만든 친환경 유니폼을 공개한 바 있다. 해당 유니폼은 생산본부 소속 460여명의 직원에게 지급했다. 2030년까지 플라스틱 사용량을 50% 줄이는 '그린 홀 프로세스'의 일환으로 추후 다양한 플라스틱 문제 해결에 동참한다는 계획이다.

제주삼다수는 2021년 10월 업계 최초로 화학적 재활용 페트(CR-PET)를 적용한 '제주삼다수 리본(RE:Born)'을 개발한 바 있다. 여러번 재활용해도 식품 접촉 용기로서 안전성을 유지할 수 있어 식품위생법에 따라 식품용기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해당 페트병은 지난해 '아시아 스타 어워드'에서 에코 패키지 부문 우수 제품에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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