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룰라 방중 앞두고 브라질 쇠고기 수입 한달만에 재개

기사등록 2023/03/24 13:58:15 최종수정 2023/03/24 14:05:56

룰라 대통령, 26~31일 중국 방문

[서울=뉴시스] 중국 해관총서(세관)는  “브라질의 광우병 방역 체계가 중국의 방역 요구에 부합한다”면서 “23일부터 브라질산 쇠고기 수입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해관총서 건물. (사진출처: 바이두) 2018.07.05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브라질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대통령의 중국 방문을 앞두고 중국이 브라질산 쇠고기 수입을 재개했다.

23일 중국 해관총서(세관)는 “브라질의 광우병 방역 체계가 중국의 방역 요구에 부합한다”면서 “23일부터 브라질산 쇠고기 수입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앞서 브라질 농업부는 광우병 발병을 확인하고 지난달 23일부터 자발적으로 중국 수출을 중단했었다. 1개월 만에 브라질 쇠고기 수입을 재개하는 셈이다.

중국은 브라질의 최대 수출 시장이며, 지난해 양국 무역 규모는 1500억 달러(약 193조원)를 넘어섰다. 아울러 중국은 작년 80억달러(약 10조원) 규모의 브라질산 쇠고기를 수입했고, 이는 브라질 전체 수출의 9%를 차지한다.

중국이 브라질산 쇠고기 수입을 재개한 것은 룰라 대통령의 중국 국빈방문과 연관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룰라 대통령은 장관, 국회의원 이외 약 240명의 기업인들로 구성된 경제사절단을 이끌고 26∼31일 중국을 방문한다.

그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초청에 따라 중국을 국빈방문하며, 시 주석이 3연임을 확정한 이후 중국을 찾는 첫 정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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