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문화재청이 문화유산 분석에 활용한 새로운 과학 기술을 담은 ‘무기질 문화유산 분석의 이해’를 발간했다고 23일 밝혔다.
국립문화재연구원은 토기, 기와, 석조, 금속, 회화, 안료, 유리, 옥기, 흑요석, 석회 같은 다양한 무기질 문화유산을 과학적으로 분석·연구하고 있다. 이번에 발간된 책자에는 연구원이 그동안 수행했던 다양한 과학적 분석결과와 국내외 전문적 연구사례, 문화유산 현장에 새로 도입된 첨단 분석기술과 기법들을 담았다.
특히 그동안 군사, 산림, 농업 연구에 주로 활용돼 오다 최근 문화유산의 보존관리 분야에 새롭게 도입된 초분광 영상 분석 기술 관련 내용이 수록됐다.
초분광 영상 분석기술은 가시광선과 적외선 등을 활용한 초분광 카메라로 비접촉·비파괴 분석을 할 수 있어 석조문화유산 표면 오염물과 생물 오염 현황 장기 점검에 활용된다.
화순 운주사 와형석조여래불처럼 규모가 커 직접 조사가 어려운 문화유산을 점검하거나, 국보 영주 부석사 조사당 벽화와 같은 회화문화유산 밑그림과 묵서를 조사하고 사용된 재료를 연구하는데 유용하게 활용된다.
이 외에도 조선시대 대형불화 보존상태 정밀조사와 안료, 염료 등 채색기법 연구에 다양한 비파괴 분석기법을 도입한 사례를 비롯해 적색토기 제작기법, 청동기 산지추정, 고대유리 분석, 옥기와 흑요석 산지해석 등 다양한 연구 결과가 수록됐다.
책자 원문은 누구나 열람하도록 문화재청 웹사이트와 국립문화재연구원 문화유산 지식e음에 공개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suejeeq@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