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시기는 6월, 신설 회차지 덕천역' 반영
부산시는 대신 삼계~명지노선 신설 입장 관철
[김해=뉴시스] 김상우 기자 = 김해~부산을 오가는 부산시내버스 일부 폐선을 앞두고 폐선시기와 회차지 등에 입장차를 보여온 김해시와 부산시가 타협점을 찾았다.
김해 운행노선의 폐선시기를 놓고 부산시는 5월 말, 김해시는 6월 말을, 김해시 대체노선의 부산지역 회차지도 부산시는 대저·강서구청역, 김해시는 구포·덕천역을 주장해 왔다.
김해시의 요구사항인 ▲폐선예정 1004번(김해 구산동~부산 국제항만터미널) 존치 ▲김해시 3개 대체노선 덕천역 회차를 하기로 했다. 또 부산시의 요구사항인 ▲부산시내버스 삼계~명지 노선 신설 등을 상호 허용하기로 했다.
의견차이를 보였던 폐선시기는 6월 중으로 잠정 합의하고 부산시의 강서차고지 준공 상황과 김해시의 대체노선 운행을 위한 절차 진행 상황을 봐 가면서 이른 시일 내에 확정 짓기로 했다.
이에 따라 김해시는 대체노선 신설을 최대한 앞당길 방침으로 지난 10일 버스운송사업자 모집에 들어가 6월 중 운행한다.
김해시는 합의로 국토교통부에 낸 조정 신청을 취소하기로 했다.
합의에 따라 김해와 부산을 오가는 부산시내버스 7개 노선(93대) 중 124번(10대), 125번(3대), 128-1번(26대), 221번(2대) 4개 노선이 폐지되고 1004번(9대) 123번(22대), 127번(11대) 3개 노선은 그대로 운행한다.
김해시는 폐지되는 부산시내버스를 대체해 4개 노선 17대(신설 3노선 15대, 증차 1노선 2대)를 운행할 계획으로 ▲125번(불암동~구포시장) 대체 913번(불암동~덕천역) 2대 ▲124번(구산동~서면) 대체 911번(삼계~부원역~덕천역) 4대 ▲128-1번(구산동~신라대) 대체 912번(삼계~인제대~덕천역) 9대를 신설하고 ▲221번(장유병원~하단)을 대체할 220번(풍유동~하단역)을 2대 증차한다.
양 시는 노선 조정에서 시민들의 큰 불편이 예상되는 일부 노선은 유지한 채 장거리 노선을 대폭 줄여 교통혼잡, 우회구간 최소화로 배차간격을 좁히면서 경전철과 도시철도와의 환승이 편리하도록 유도, 만성적인 재정적자를 줄이는 동시에 도시교통 흐름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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