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이재명 기소'에 "방탄 갑옷에 취해 폭주…이 대표 멈춰 세워야"

기사등록 2023/03/22 15:35:21

"민주 방탄막, 진실 못 막아…법정서 용서 구하라"

"이재명 공소장 혐의, 토착비리 부정부패 종합판"

민주 '당헌 80조' 논의, "셀프구제·답정방탄" 맹공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3.03.22.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최영서 기자 = 국민의힘은 22일 검찰이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등으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기소한 데 대해 일제히 "범죄 혐의가 입증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에 "방탄 갑옷에 취해 폭주하는 이 대표를 멈춰 세워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가 부정부패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만큼, 민주당 당헌에 따라 대표직을 내려놓아야 한다는 것이다.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재명 대표에 대한 신속한 재판으로 국가적 혼란이 하루빨리 종식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장 원내대변인은 "이재명 대표가 혐의 내용을 철저하게 발뺌하고, 더불어민주당이 하나로 뭉쳐 방탄막을 펼쳤지만 진실은 막지 못했다"며 "그간의 행태로 보면 법정에 가서는 '법원의 오판이다. 법관 게이트다'라며 또다시 남 탓을 하지는 않을지 우려가 된다"고 비꼬았다.

그는 "이 대표와 관련된 사건으로 5명의 안타까운 생명이 희생됐음에도 모르쇠로 일관해 온 것을 생각하면 무리한 걱정도 아니"라며 "법정에서나마 솔직하게 진실을 밝히고, 용서를 구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도 "문재인 정권 때 제기된 이 대표의 토착비리 부정부패가 이제야 사법의 심판대에 오른다"며 "공소장에 담긴 혐의는 그야말로 토착비리 부정부패 종합판"이라고 밝혔다.

유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는 성남시장 시절 민간업자들과 공모해 불법 이득을 취하게 함으로써 그 피해를 온전히 국민들에게 전가했다"며 "과거 이 대표 일당에게 성남시는 자신들의 경제적·정치적 이익을 취하는 '봉건 영지'에 불과했다"고 비꼬았다.

또 "이 대표의 말처럼 '답정' 기소가 맞다"며 "이 대표가 낯빛 하나 변하지 않은 채 아니라고 해도 수많은 증거와 진술은 모든 범죄 혐의의 주범을 이 대표로 가리키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기소되지 않는다면 그건 '정답'도 '정의'도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윤희석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불법정치자금 증거도 즐비하다. 이제는 방탄 갑옷에 취해 폭주하는 이 대표를 멈춰 세워야 한다"고 비판했다.

김기현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에 대한 혐의가 입증돼 이제 기소된다는 뉴스를 봤다. 매우 심각한 내용인 것 같다"며 "이 대표가 더 이상 민주당 대표를 수행할 수 없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에 대한 추가 수사와 기소가 계속될 수밖에 없다는 게 상식"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정부 對일본 굴욕외교 저지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03.22. amin2@newsis.com

또 이날 민주당이 이 대표에 대한 '당헌 80조' 적용 여부를 논의하는 것을 두고는 '셀프 구제, 방탄'이라는 취지의 비판을 이어갔다.

민주당 당헌 80조는 '뇌물과 불법 정치자금 수수 등 부정부패와 관련한 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당직자의 직무를 기소와 동시에 정지할 수 있다'고 규정한다. 다만 검찰 수사가 무리한 정치적 보복으로 판단될 경우에는 해당 조항을 적용하지 않을 수 있다는 단서가 있다.

유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민주당이 오늘 당무위원회에서 이 대표에 대한 '당헌 80조 적용'을 배제하는 예정된 수순을 밟는다면 더욱 깊은 늪속으로 스스로 빠져드는 길"이라고 날을 세웠다.

장 원내대변인도 "당무위원회가 이 대표에 대한 셀프구제를 결정하는 순간 국민들은 '답정방탄', '당헌조작'이라고 확신하게 될 것"이라며 "민주당이 마지막 남은 정치적 목숨줄을 스스로 끊어내지 않기를 바란다"고 꼬집었다.

이날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검사 엄희준)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 등 혐의를 받는 이 대표를 불구속 기소했다. 대장동·위례신도시 특혜 의혹, 성남FC 후원금 혐의로 수사를 시작한 지 1년6개월 만에 재판에 넘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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