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d 워치 "베이비스텝 가능성 85%, 동결 가능성 15%"
CNBC "연준, 시장의 은행권 위기 우려 진정시켜야"
[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22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베이비스텝'(0.25%포인트 금리 인상)을 밟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연준은 시장의 은행권 위기에 대한 우려를 진정시켜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고 21일 CNBC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경제학자들은 대체적으로 연준이 22일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은행 시스템에 대한 우려로 금리 인상을 중단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Fed 워치에선 0.25%포인트 인상 가능성이 84.9%, 금리 동결 가능성은 15.1%로 반영했다.
연준은 미 동부 시간 22일 오후 2시에 FOMC 결과를 발표하며 오후 2시30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기자회견을 갖는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마이클 개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거시경제 데이터를 보면 추가 긴축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라고 밝혔다.
미 연방정부는 파산한 실리콘밸리은행과 시그니처은행의 예금을 보장하기 위해 개입했고, 최대 1년 동안 은행에 더 유리한 대출을 제공했다.
스위스 최대 은행인 UBS가 궁지에 몰린 크레디트스위스(CS) 인수에 합의한 후 연준은 다른 글로벌 중앙은행들과 유동성 공급을 강화하기로 했다.
그러나 여전히 미국 지역은행인 퍼스트리퍼블릭은행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다. JP모건 등 11개 대형 은행이 지난주 300억달러를 예치했으나 계속되는 위기설에 JP모건 주도하에 대안이 논의되고 있다.
퍼스트리퍼블릭은행 주가는 전날 47% 하락했다. 그러나 이날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이 지역 중소은행발 위기 사태가 안정되고 있다면서 필요시 추가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히자 다른 은행주들과 함께 상승했다.
CNBC는 "투자자들은 연준이 은행 위기를 억제할 수 있다는 파월 의장의 확신을 찾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가펜은 파월 의장이 연준이 금리 인상을 통해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고 있다는 의지를 보이면서도 금융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다른 도구를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시장에 확신시킬 것으로 기대했다.
록펠러 글로벌패밀리오피스의 지미 창 최고투자책임자(CIO)은 "잠재적으로 시장을 뒤흔들 수 있는 어떤 일도 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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