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도 공동주택 공시가격안
전국 -18.61% 서울 17.3% 하락
22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3년 공동주택 공시가격(안)'에 따르면 올해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격 변동률은 전년 대비 18.61% 하락했다. 이는 2005년 공동주택 공시가격 조사·산정 제도를 도입한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이다.
2014년부터 이어져오던 공시가 상승세가 10년 만에 내림세로 전환된 것이다. 전 정부에서 추진된 공시가 현실화 로드맵으로 크게 오른 2021년(19.5%), 2022년(17.20%)과 비교하면 격세지감이다. 또 역대 공시가가 2차례 하락했던 2009년(-4.6%), 2013년(-4.1%)에 비해서도 약 14%포인트(p)가 더 내린 수치다.
지역별로 보면 모든 시·도의 공시가격이 하락한 가운데 세종(-30.68%), 인천(-24.04%), 경기(-22.25%), 대구(-22.06%) 순으로 하락률이 크게 나타났다.
전년도 변동률과 비교하면 2021년 전국 상승률 1위라 2022년 공시가 상승률이 컸던 인천(29.32%→-24.04%), 교통호재와 탈서울 효과로 급등했다가 급락한 경기(23.17%→-22.25%)에서 하락폭이 컸다.
서울도 17.30% 하락해 전년(14.22%)에 비해 변동폭이 컸다. 부산(18.19%→-18.01%), 대전(16.33%→-21.54%), 광주(12.38%→-8.75%), 울산(10.86%→-14.27%) 등 지방 광역시에서도 공시가가 대폭 하락했다. 전년도 유일하게 공시가가 내렸던 세종(-4.57%→-30.68%)은 전국에서 공시가가 가장 많이 내렸다.
올해 공시가격의 중위값은 1억6900만원으로 지난해 1억9200만원보다 2300만원 떨어졌다. 지역별로는 서울 3억6400만원, 세종 2억7100만원, 경기 2억2100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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