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26일 이천산수유축제, 4월엔 군포철쭉제·팔달산 벚꽃 등 '손짓'
코로나19 이후 4년만에 마스크 던진 꽃놀이...상춘객들 기대감 높아져
이번 주말부터 봄을 즐기려는 인파가 붐빌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이나 수도권에서 1~2시간 내에 위치한 경기도내 곳곳에서 열리는 꽃축제들은 상춘객을 부르고 있다.
모처럼 기지개를 켜고 온몸으로 즐길 수 있는 봄꽃 축제들이어서 벌써부터 마음을 설레게 한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마스크를 벗어던지고, 4년만에 열리는 봄나들이어서 더욱 그렇다.
진달래와 벚꽃보다도 꽃이 피는 시기가 빨라 산수유꽃은 '봄의 전령사'라고도 한다. 2019년을 끝으로 4년을 중단했던 이천 산수유축제는 오는 24~26일까지 백사면 도립리 경사리 송말리 일원에서 열린다. 24일 오후 2시 개막식 행사를 갖고, 풍년기원제 미니콘서트 체험활동 전통놀이마당 특산품판매 작은음악회 등 부대행사도 준비하고 있다.
이천시 백사면에는 수령 100년이 넘는 산수유 1만7000여 그루가 대규모 자생군락지를 형성하고 있다. 화사한 황금색 꽃에선 고풍스러운 분위기가 풍기고, 쭉쭉 뻗은 나뭇가지는 시원스럽기 그지없다. 가을엔 빨간 열매가 온 마을을 감싼다.
사흘동안 열리는 '이천백사 산수유 꽃축제'에서는 산수유로 만든 차, 막걸리, 한과, 빵 등 푸짐한 먹을거리도 있어 볼거리 먹을거리 즐길거리 등 한마디로 '눈·코·입이 즐거운 봄꽃여행'이 될 것이다.
에버랜드는 올해부터 축제라는 이름을 붙이지 않는다. 봄 여름 가을 겨울 등 계절 별 테마가 있기에 튤립축제, 장미축제라는 이름 없이 ‘포시즌스 가든(사계절 공원)’을 중심으로 계절을 펼쳐낸다. 지난 17일 ‘페어리타운’을 시작으로 고유의 세계관을 선보였고, 이같은 세계관 이벤트는 기존의 튤립축제, 장미축제 등과는 방향이 완전히 다른 콘셉트이다.
어떻든 지난 30년간 에버랜드 관람객을 가장 많이 불러 모으는 이벤트는 꽃이다. 에버랜드의 메인테마는 여전히 튤립과 장미다. 더 이상 ‘꽃’ 그 자체가 아닌 손님들의 행복으로 만들어진 ‘에버토피아’의 요정들이 초대하는 페어리타운을 지향하지만 이곳에서는 다양한 봄의 꽃을 만끽할 수 있다.
군포시 산본동 1152-14 일대에 있는 철쭉동산은 한국관광공사로부터 '봄에 가장 가고 싶은 명소'로 선정됐을 정도다. ‘군포철쭉축제’는 또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가 주관하는 ‘2023 경기관광대표축제’에 선정돼 유명세를 치르는 곳이다.
봄철이면 철쭉 100만 그루가 흐드러지게 피어 장관을 이루며 4월 20일 만개한다. 4호선 수리산역에서 하차하면 바로 인근에 있다.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 은이성지 십자가의 길, 포곡읍 가실리, 수지구 신봉동에서 풍덕천2동까지 이어지는 정평천 벚꽃길이 있다.
또 수지구 보정동 카페거리 탄천엑스파크공원, 기흥구 기흥단지로 골드CC길, 기흥로의 만골근린공원 등에 오면 벚꽃을 즐길 수 있다.
이밖에도 포천허브아일랜드, 수원시 장안구 하광교동 광교마루길, 안산호수공원, 여주흥천남한강벚꽃축제 등이 상춘객들을 불러모은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마스크를 벗어던지고, 4년만에 열리는 봄나들이는 더욱 기다려진다.
경기도는 또 지난해 도내 15개 시·군 중간중간 끊겼던 숲길, 마을안길, 하천길, 제방길 등 둘레길을 연결해 60개 코스 전 구간을 개통함으로써 주민들의 꽃구경과 봄나들이 편의를 제공했다. 경기둘레길에 대한 노선별 교통정보 및 세부 정보는 경기둘레길 누리집(gg.go.kr/dulegil)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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