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험실 아니라 동물서 비롯됐을 가능성 시사
中, 최근 데이터베이스에 자료 올렸다 곧 삭제
WHO, 중에 더 많은 자료 더 빨리 공유 촉구
다른 전문가들은 아직 이러한 분석을 검증하지 않았는데, 이러한 분석은 아직 동료들의 검토 저널에도 실리지 않았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어떻게 사람들을 병들게 하기 시작했는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 서열이 바이러스가 어떻게 진화했는지에 대한 유전자 기록과 일치해야 어느 것이 먼저인지 알 수 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17일(현지시간) "이 자료들이 코로나19가 어떻게 시작됐는지에 대한 결정적 해답을 제공하지는 않지만, 그 해답에 더 가까이 다가가게 하는 데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이 앞서 유전자 정보를 공유하지 않았다고 비판하면서 "3년 전에 공유할 수 있었고 공유했어야만 했다"고 말했다.
샘플은 우한에서 2019년 말 인간 최초의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발견된 중국 우한(武漢)의 화난(華南) 수산물 시장에서 2020년 초 채취됐다.
테워드로스 총장은 중국 질병통제예방센터 과학자들이 최근 이 유전자 염기서열을 세계 최대의 공공 바이러스 데이터베이스에 업로드했다고 말했다.
업로드된 염기서열은 곧 삭제됐지만 삭제되기 전 프랑스 생물학자가 우연히 그 정보를 발견, 코로나19의 기원을 조사하는 중국 밖의 과학자 그룹과 공유했다.
이 자료는 야생동물을 거래하는 노점에서 채취한 코로나19 양성 샘플 일부에 너구리 유전자가 섞여 있어 이 동물들이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음을 보여준다고 과학자들은 말했다. 이 같은 분석은 '애틀랜틱'에 처음 보고됐다.
데이터 분석에 참여한 미 유타 대학의 바이러스 학자 스티븐 골드스타인은 "DNA를 기탁한 동물이 바이러스도 기탁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너구리와 같은 얼굴로 명명 된 송곳니는 종종 모피로 사육되어 중국 전역의 동물 시장에서 고기로 판매됩니다.
중국주재 미 질병통제센터(CDC)의 창립 멤버인 역학자 레이 입은 이 연구 결과가 확정적이지는 않지만 의미심장하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CDC가 발표한 시장환경 샘플링 자료는 동물 기원을 뒷받침하는 가장 강력한 증거"라고 밝혔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유전자 코드는 박쥐 코로나 바이러스와 놀랄 정도로 유사하며, 많은 과학자들은 코로나19가 박쥐에서 천산갑, 흰족제비, 너구리 같은 중개동물을 통해 사람에게로 전파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한편 과학자들은 중국이 일단 세계 바이러스 데이터베이스에 올렸던 염기서열을 왜 제거했는지, 3년 전 수집된 샘플 데이터가 왜 더 빨리 공개되지 않았는지에 대해 어리둥절해 하고 있다. 테워드로스 총장은 중국에 코로나19 데이터를 더 많이 공유할 것을 촉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