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신재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17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에 임명됐지만 아들의 '학교폭력 논란'으로 낙마한 정순신 변호사 사태와 관련해 강원 횡성군 민족사관고등학교를 찾아 학교 및 교육청 관계자들을 강하게 질타했다.

민주당 정순신 검사특권 진상조사단은 이날 오후 1시께 정 변호사의 아들 모교인 민사고를 방문해 한만위 교장과 장학사 등 강원도교육청의 관계자들을 면담했다.

조사단 단장 강득구 의원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인 강민정 의원은 학교 측으로부터 정 변호사의 자녀 사건 경과를 보고받았다. 기숙사에 대한 현장점검도 진행하는 등 입학제도 개선 방안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고 한다.

 강득구 의원은 "이번 항의방문을 통해 관계자들에게 이번 사태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전달받았다"며 "조사단 차원에서 민사고와 도 교육청의 입장 차 등을 설명하는 자리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상조사단은 이날 민사고 등으로부터 보고받은 내용을 토대로 오는 20일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다. 뒤이어 경찰청, 서울 반포고등학교·서울시교육청도 항의방문할 계획이다.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가 오는 20일 열리는 가운데 민주당은 정 변호사 아들 학교폭력 진상조사 및 학교폭력 대책 수립을 위한 청문회 실시계획서 단독 처리를 강행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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