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지배구조 명예기업' 선정
역동적·전문적 이사회…승계플랜 투명
[서울=뉴시스]이주혜 기자 = 서울 종로구 SC제일은행 본사 정문에는 은빛으로 빛나는 현판이 걸려있다. 한국ESG기준원으로부터 '지배구조 명예기업'으로 선정된 것을 기념한 것이다.
현판에는 "SC제일은행은 한국ESG기준원의 지배구조 평가에서 2020년, 2021년 전체 대상을 수상하고 4년 연속 A+등급을 획득하여 2022년 금융회사 최초로 지배구조 명예기업으로 선정되어 이를 기념함"이라고 적혀있다.
지난해 12월 SC제일은행 본사 정문에는 이사회 멤버들이 모였다. 한국ESG기준원 '지배구조 명예기업' 선정 기념 현판을 설치하고 제막식을 하기 위해서다. SC제일은행 이사회 의장과 박종복 SC제일은행장을 포함한 전·현직 SC제일은행 이사진은 이날 행사에 참여해 지배구조 명예기업 선정을 기념하고 더 나은 지배구조 문화 확립에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SC제일은행은 지난해 한국ESG기준원으로부터 '지배구조 명예기업'에 선정됐다. 금융회사 중 처음이자 역대 두 번째다. 지배구조 명예기업상을 받은 회사가 나온 것도 2008년 이후 14년만이다.
2019년부터 4년 연속 지배구조 A+등급을 획득했을 뿐만 아니라 2020년과 2021년 대상을 받는 등 선도적으로 모범적인 지배구조 문화와 ESG경영 체계를 수립한 공로를 인정받은 결과다. 특히 2021년에는 최우수상 수상 기업 없이 SC제일은행이 단독 대상을 받았다.
한국ESG기준원의 지배구조 명예기업 선정 이유에 따르면 SC제일은행은 역동적인 이사회 문화를 바탕으로 이사회가 회사의 주요 의사결정을 견인하고 있다.
또 경영진과 이사회 간의 적절한 협력과 긴장 관계가 유지되며 사외이사가 전문성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회사 차원에서도 이사회 활동을 적극 지원한다. 회사의 리스크 관리 기능이 적절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이사회가 내부통제 환경을 구축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종합적∙체계적인 리스크 관리를 이행하고 있다.
한국ESG기준원은 SC제일은행에 대해 단기·중장기 승계플랜 마련, 이사회의 차기 CEO 육성내역 검토 등 CEO 승계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설계하고 투명하게 운영하는 점도 높게 평가했다.
SC제일은행은 성별 다양성을 높이기 위해서도 힘쓰고 있다. 2019년 여성가족부와 ‘기업내 성별 다양성 제고를 위한 실천과제를 담은 자율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금융권 내의 상위 직급에서 더욱 균형 잡힌 인력 구성을 이룬다면 금융산업의 혁신을 가능하게 하고 리스크 관리도 보다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신념을 이루기 위해서다.
아울러 2006년부터 '다양성과 포용성 위원회'를 설치해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바탕으로 청년, 양성평등, SC가족사랑 등 3가지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직무 지식과 리더십 함양 등 여성 인재 육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한편 부장급 이상 여성의 리더십과 직원 간 협력을 도모하는 사내 여성네트워크도 운영한다. 다방면에서 '다양성과 포용성'의 기업 문화를 실천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또 국내 여성 임직원의 해외(SC그룹) 파견 근무를 장려해 한국 여성 금융인이 국제무대에서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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