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더 글로리' 이을 방송영상·OTT 콘텐츠 집중 육성"

기사등록 2023/03/17 09:53:07 최종수정 2023/03/17 11:28:55

방송영상·OTT 콘텐츠 지원 예산 확대

'2023 방송영상 리더스포럼' 회의 개최

[서울=뉴시스]넷플릭스 '더 글로리' 포스터. (사진=넷플릭스 제공) 2023.03.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진아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가 '더 글로리', '재벌집 막내아들' 등의 뒤를 이어 세계적으로 주목 받을 영상 콘텐츠를 집중 육성한다.

문체부는 올해 방송영상·OTT 콘텐츠 지원 예산을 대폭 확대한다고 17일 밝혔다. 기획개발부터 제작, 수출, 전문인력 양성, 기반시설 확충 등 단계별 정책을 추진한다.

특히 OTT 웨이브 신규가입자 유치 콘텐츠 1위를 기록(22년 9월 기준)한 '위기의 엑스(X)' 등 성공 사례를 보이고 있는 'OTT 특화 콘텐츠 제작 지원' 사업을 지난해 116억에서 올해 454억원으로 규모를 확대한다. 작품당 지원 단가도 최대 30억원으로 늘렸다.

아울러 수익 창출의 핵심 요소인 IP를 제작사와 국내 OTT 사업자가 공동 보유하고, 국내 OTT 플랫폼을 통해 우선 방영할 수 있게 해 제작사와 국내 OTT의 동반 성장을 지원한다.

또 특수시각효과(VFX), 컴퓨터그래픽(CG), 번역·더빙뿐만 아니라 장애인의 시청각 접근성 강화를 위한 화면해설 방송 등 후반작업에 신규예산 300억원을 지원한다. 이는 OTT 콘텐츠의 전 세계 동시 유통과 좀비물 등 장르물 확대로 갈수록 후반작업의 중요성이 높아짐에 따른 것이다.

제작 인프라도 확충한다. '오징어 게임' 촬영장소이기도 한 스튜디오 큐브(대전 유성구) 내에 수상촬영과 일반촬영 모두 가능한 수상해양복합촬영장을 올해 5월 완공할 예정이다.(총 사업비 79억원) 스튜디오 큐브 내 모든 스튜디오에서 특수촬영이 가능하도록 크로마키 스크린 설치 등도 연내 완료할 예정이다.(총 18억원)
[서울=뉴시스]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포스터. (사진=컴투스 제공) 2022.12.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융합형 전문 인재 육성을 위해 지난해부터 운영하고 있는 OTT 콘텐츠 특화 과정 규모도 올해 19억원으로 확대 지원한다.(22년 10억원)

문체부는 이날 방송영상산업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2023 방송영상 리더스포럼' 제1차 회의도 개최한다.

올해 방송영상산업을 전망하고 K-방송영상·OTT 콘텐츠의 국제 경쟁력을 지속할 수 있는 정책 방안을 논의한다. 포럼은 방송영상 분야 산·학·연 전문가로 구성해 방송영상 산업 주요 현안에 대한 주제를 발표하고 토론하는 자리로, 2003년부터 진행해왔다. 올해는 격월로 운영하며 방송영상·OTT 콘텐츠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현장 목소리를 듣고 정책에 반영할 예정이다.

김도형 문체부 미디어정책국장은 "지난해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재벌집 막내아들'을 이어갈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진 방송영상·OTT 콘텐츠를 지속 육성하기 위해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짜임새 있게 추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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