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당 모습 절실, 대표 결단 요청"
인적 쇄신 방향엔 "李가 판단할 몫"
15일 열린 더미래 간담회는 약 2시간10분 진행됐다. 간담회에선 이 대표 또는 지도부 사퇴가 아닌 '전면 인적 쇄신' 요구가 나왔다고 한다.
이 대표는 간담회 후 대화 내용을 묻는 취재진에게 답변을 아끼면서 "쓴 소리도 있고, 단 소리도 있었다"는 언급만 했다.
더미래 대표인 강훈식 의원은 간담회에 대해 "민주당이 국민에게 더 많은 신뢰를 받기 위해 소통과 성찰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당의 모습이 절실한 상황에서 이를 위해 전면적 인적 쇄신이 필요하다고 전달했고, 대표의 결단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또 "대안 정당으로 새 비전과 실천 어젠다를 만들어가야 하며 제2의 뉴 민주당 플랜을 만들어 신나는 모습, 국민에 더 다가가는 모습을 만들어야 한다고 저희가 말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와 같이 논의된 방향으로 더미래는 당 대표와 함께 단결하고 힘을 모아 실천해 나가기로 했다는 정도의 논의가 있었다"고 언급했다.
인적 쇄신 요구 방향에 대해선 "전면적 인적 쇄신과 결단을 요청했으니, 구체적으로 어느 정무직·임명직이라 말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며 "그건 대표가 판단할 몫"이라고 했다.
이날 간담회엔 이 대표와 더미래 회원 등 28명이 참석했다. 참석자 3~4명이 발언을 하면 이 대표가 묶어 답변하는 식으로 대화가 이뤄졌다고 한다.
강 의원은 대화 내용에 대해 "소통 강화, 공통분모를 키우자는 말도 있었고 지난번 표결 결과에 대한 아쉬움과 각자 진단 및 대안 등에 대한 말도 있었다"고 전했다.
또 질서 있는 퇴진 언급 여부에 대해선 "없었다"고 했고, 인적 쇄신 등 기한 논의가 이뤄졌는지를 두고선 "변화하는 모습을 빨리 보여줘야 하는 게 아니냔 방향의 얘기만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는 더미래가 3월8일 낸 입장문에서 예고된 바 있다. 당시 더 미래는 현 체제 유지에 힘을 실으면서도 "이 대표가 불신 해소, 혁신을 위해 적극 나서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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