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877종목, 코스닥 시장에서 1446종목이 하락 마감했다. 이는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시장에서 각각 93%, 89%를 차지하는 규모다.
코스닥 하락 종목 수는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1446개는 지난해 9월26일 1433개 이후 가장 많은 수다.
특히 대형주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코스피200 지수 내 200개 종목 중 상승한 건 SK텔레콤, 카카오페이 등 8개 종목에 그쳤다.
연중 신저가를 기록한 종목도 606개에 달한다. KT(2만9150원), 한국전력(1만7040원), CJ ENM(8만2800원), CJ대한통운(7만7300원) 등이 올 들어 가장 낮은 장중 주가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61.63포인트(2.56%) 하락한 2348.97에 거래를 마치며 올 들어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도 3.91% 급락했다.
국내 증시는 SVB 파산 사태 여진과 이날 저녁 앞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등에 투자 심리가 위축되며 급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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