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최초 3선 여성 조합장, 이보명 함안가야농협조합장
초선 의령동부농협 주현숙 당선인, 하동옥종농협 조호남 당선인
농협중앙회 대의원이기도 한 이 조합장 당선인은 “4월 준공 예정인 종합청사와 하나로 마트는 가야농협의 백년대계를 위한 초석으로 가야, 산인, 법수, 여항의 조합원들에게 더 가까이 지원하는 가야농협이 될 것"이라며 "특히 하나로 마트는 조합원들의 생활에 필수적인 생활물자 공급처로 거듭 날 것"이라고 밝혔다.
특유의 친밀감과 소통 능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이 당선인은 “중요한 의사결정을 절대 독단적으로 하지 않고 직원들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의령동부농협의 새 수장에 오른 주현숙(54) 조합장 당선인은 의령군 새마을부녀회장을 지내는 등 지역 민심을 오래전 부터 살펴온 것으로 전해졌다.
주 당선인은 "여성의 섬세한 면을 긍정적으로 업무에 적용해 조합원들에게 도움이 되는 역할을 하겠다"면서 "의령동부농협조합원 2084명 모두에게 이익이 돌아갈 수 있도록 중앙회 인맥을 총 동원하겠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전체 조합원 중 25%가 여성 조합원인 점을 감안해 여성 조합원들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발로 뛰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또 "고향을 한 번도 떠나지 않았고 트랙터를 직접 몰고 농사를 손수 지어 봤기 때문에 농민의 힘든 점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며 농민을 위해 향후 4년간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다.
하동군에서도 처음으로 여성 조합장이 나왔다.
30여 년간 옥종농협에서 근무한 상무 출신인 조호남(51) 하동 옥종농협 당선자는 이번 선거에서 투표자 1786명 중 1365표를 얻어 76.85% 득표율로 압도적으로 당선됐다.
당선자는 하동군 조합장 선거에서 유일하게 여성으로 출마했으며, 이번 당선으로 하동군에서 처음으로 여성 조합장이 됐다.
지난 8일 치러진 제3회 전국 동시 조합장 선거에서 경남 지역 농·축협 136개 조합을 포함해 농협·수협·산림조합 등 170곳의 새로운 수장이 정해졌다.
경남도내 신임조합장 당선인 60명은 17~18일 경기도 고양시에 소재한 중앙교육원에서 신임조합장 교육을 이수하고 오는 21일부터 향후 4년간 임기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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