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VB 위기설 美 퍼스트리퍼블릭은행, "뱅크런 없다"

기사등록 2023/03/14 14:57:21 최종수정 2023/03/14 16:36:55

연준·JP모건으로부터 700억 달러 수혈

[웰즐리=AP/뉴시스]13일(현지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웰즐리의 실리콘밸리은행 지점 입구 모습. 2023.03.13.

[서울=뉴시스]구동완 기자 = 폐쇄 위기설이 돌았던 실리콘 밸리의 중소은행인 '퍼스트리퍼블릭은행'(First Republic Bank)이 뱅크런(대규모 예금 인출) 사태가 없었다고 밝혔다.

짐 허버트 퍼스트리퍼블릭은행 회장은 13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서 JP모건 체이스 은행의 추가 자금 지원 덕에 고객들의 예금 인출 요구 금액을 모두 지급했다고 말했다.

허버트 회장은 뱅크런은 없었다며 은행 영업이 평소처럼 운영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구체적으로 얼마나 많은 금액이 인출됐는지 공개하지 않았다.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로 위기설이 불거지자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JP모건체이스로부터 자금을 수혈받아 700억 달러(약 91조원) 수준의 유동성을 확보했다.

앞서 연준은 은행에 유동성을 지원하기 위해 새로운 BTFP(Bank Term Funding Program)기금을 신설, 미 국채와 주택저당증권(MBS) 등 담보를 내놓는 은행과 저축조합, 신용조합 등 금융기관에 1년간 자금을 대출하기로 했다.

이날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의 주가는 61.83% 급락했다.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은 SVB와 마찬가지로 상당수의 스타트업·벤처캐피탈(VC) 업계를 고객으로 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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