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종희 기자 = 실리콘밸리뱅크(SVB) 파산 영향이 금융권으로 번지는 가운데 대표적인 암호화폐 비트코인 가격이 2만4000달선을 돌파했다.
13일(현지시간) CNBC, 코인데스크 등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8.46% 오른 2만4211.02달러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 가격도 5.20% 상승한 1681.89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9일 암호화폐 은행 실버게이트의 청산 소식 이후 2만달러선 아래를 밑돌면서 약세를 나타냈다.
이후 반등하기 시작해 이날 SVB 파산 여파로 미국 은행들의 연쇄 파산했다는 소식에도 2만4000달러선을 돌파하면서 상승세를 보였다.
비트코인 가격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은행 파산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하지 못할 것이란 예상에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연준은 인플레이션을 완화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수차례 금리 인상을 단행했는데,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은행 자산 가격이 하락해 파산까지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편, 스테이블 코인 USDC도 1달러를 회복했다. USDC는 발행사 서클이 SVB에 33억달러(약 4조3000억원)를 예치했다고 밝힌 이후 0.87달러까지 하락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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