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신항섭 기자 = SK증권은 14일 하나마이크론에 대해 480억원 규모의 영구전환사채 발행을 결정했는데 SK하이닉스와 중장기 계약 정상적 진행 신호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한동희 SK증권 연구원은 "하나마이크론은 전날 480억원 규모의 영구전환사채 발행 결정을 공시했다"면서 "하나마이크론비나(SK하이닉스향 후공정 풀 턴키 전용 라인)의 증권 취득 자금과 관련 사업 지원에 활용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표면이자율 0%, 만기이자율 연복리 2.5%의 구조이며 전환가액은 1만632원이다. 콜옵션 최대 27% 조건을 감안하면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의 방어도 가능할 것"이라며 "영구전환사채는 자본에 계상, 부채비율과 무관하다"고 덧붙였다.
한 연구원은 "자금 조달의 목적과 의미 관점에서 SK하이닉스와의 풀 턴키 계약에 대한 우려 해소 영역에 진입하고 있다고 판단된다"며 "지난해 KDB산업은행 및 한국수출입은행과의 2억달러 규모의 시설대금 차입 등에도 자금조달을 한 배경은 전체 설비투자의 70% 수준까지 차입할 수 있고, 잔여 30%는 자체자금으로 충당해야 하는 구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SK하이닉스향 후공정 매출액은 올해 1분기 400억원 수준으로 시작해 올해 연간 2300억원으로 전망된다"며 "지난해 하나마이크론의 개별 국내 기존 주력거래선향 매출액이 2700~2800억원 수준인 것으로 추정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는 그에 준하는 신규 매출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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