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로마서 "한-이탈리아 관계 발전 힘쓰겠다" 약속

기사등록 2023/03/14 07:46:22 최종수정 2023/03/14 07:53:55

13일 이탈리아 로마서 동포 초청 만찬 간담회

"코로나로 어려움 겪은 伊 교민사회 노고 감사"

"730만 재외동포 권익신장 지원 아끼지 않겠다"

[로마=뉴시스] 이탈리아 동포 초청 만찬 간담회에 참석한 김진표 국회의장 (사진=국회의장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로마=뉴시스]홍연우 기자 = 이탈리아를 방문한 김진표 국회의장은 13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동포 초청 만찬 간담회'에서 "한국과 이탈리아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더 발전할 수 있도록 국회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이날 오후 7시(현지시간) 로마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내년 한-이탈리아 수교 140주년을 앞두고 동포 여러분들을 한 자리에서 뵙게 돼 무척 반갑고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한-이탈리아 수교 140주년 행사를 위해서 다양한 준비를 하고 계시는데 국회도 (기념식에) 관심을 갖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김 의장은 "코로나19로 지난 3년간 관광객이 크게 줄어들면서 이탈리아 교민사회가 큰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교민 여러분께서 서로 협력하고 단결해서 어려움을 잘 견뎌내셨다고 들었다. 이 자리를 빌려 그동안의 노고에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남창규 유럽총연합회 명예회장은 "의장님을 비롯한 국회의원 분들이 재외동포들의 숙원인 '재외동포청 설립법'을 통과시켜주셔서 대단히 감사하다"며 "동포청이 생기게 되면 교민들의 위상이 더욱 높아지고 경제적·문화적 영향력이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교민들은 ▲한글학교 확대 및 지원예산 확보 ▲제주에 있는 재외동포재단 이전 및 인천에 동포청 설립 등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김 의장은 "오늘 주신 말씀 국내 부처들과 협의해 여러분이 주신 말씀에 대한 답변드리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앞으로 국회는 730만 재외동포 권익 신장을 위해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여러 나라를 순방하다 보면 한글학교 운영 관한 지원 요청이 많이 있다. 한글학교의 역할에 비해 정부 지원이 부족하다는 점에 공감한다. 교민들의 자녀들을 교육하려면 교육부와 깊이 있게 토론하고 근본적으로 정책을 바꿔야 한다. 그 전까지는 외교부에 한글학교 대한 지원이 확대될 수 있도록 요청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이번 튀르키예 이탈리아 이스라엘 순방에는 더불어민주당 전혜숙·권칠승·강병원·이장섭·홍기원 의원과 정의당 이은주 의원이 동행했다. 조경호 정무수석비서관, 조구래 외교특임대사, 황승기 국제국장, 이용국 정무비서관 등이 김 의장을 보좌했다.

김 의장은 순방 마지막 일정으로 이스라엘을 찾아 첨단산업·기초과학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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