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바이오 유럽 스프링’ 스위스서 개최
티움바이오·샤페론·카나리오바이오 등 참가
[서울=뉴시스]황재희 기자 = 국내 바이오 기업들이 유럽 최대 규모의 제약바이오 파트너링 행사인 ‘2023 바이오 유럽 스프링’(BIO-EUROPE SPRING)에 참가해 자사 기술 홍보에 나선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티움바이오, 샤페론, 카나리오바이오 등 바이오 기업들이 바이오 유럽 스프링 행사에 참가한다. 바이오 유럽 스프링은 유럽 최대 규모의 제약 및 바이오업계 파트너링 행사로,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스위스 바젤에서 개최된다.
희귀난치성질환 치료제 연구개발 기업인 티움바이오는 이번 행사에 참석해 글로벌제약사 및 바이오텍을 대상으로 파트너링 미팅을 진행한다.
유럽에서 임상시험 중인 자궁내막증 치료제 ‘TU2670’과 TGF-ß(변환성장인자-베타)와 VEGF(혈관내피성장인자)를 동시에 저해하는 면역항암제 ‘TU2218’에 대해 홍보하고 파트너십 체결 및 공동연구 개발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티움바이오 관계자는 “TU2218의 경우 병용임상 예정인 면역항암제 ‘키트루다’로 대표되는 PD-1저해제와의 뛰어난 시너지 효과 뿐만 아니라 CLTA-4 저해제 및 VEGF 저해제 계열과 같은 다양한 면역항암제와의 병용 투여에서도 암이 완전히 사라지는 완전관해율이 최대 80%에 달하는 우수한 비임상 데이터를 확인했다”며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제약사와 협력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티움바이오는 면역항암제 TU2218 단독투여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며, 이달 키트루다와의 병용임상을 개시할 예정이다. TU2218 주요 임상데이터는 올해 열리는 글로벌 암학회 등에서 공개한다.
면역치료제 개발 기업 샤페론은 이번 행사에서 기업 프레젠테이션(Company Presentation)에 선정됐다.
샤페론 관계자는 “이번 발표에서 자사 핵심 기술과 주력 파이프라인 개발 현황에 대해 소개하고 임상 결과를 기반으로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들과 파트너십 미팅을 통해 글로벌 기술이전 등 전략적 파트너십 발굴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샤페론은 독자적인 염증복합체 억제제 기술을 기반으로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누겔’(NuGel)과 코로나19 치료제 ‘누세핀’(NuSepin),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제 ‘누세린’(NuCerin)을 개발하고 있다.
누겔(NuGel)은 미국에서의 임상시험을 앞두고 있으며, 누세핀은 현재 다국가 임상 2b·3상을 진행 중이다. 지난 1월 말 임상2b상을 위한 환자 모집을 완료했다.
샤페론은 이번 행사에서 차세대 파이프라인으로 개발 중인 이중항체 면역항암제인 ‘파필릭시맙’(Papiliximab)과 차세대 염증복합체 억제제에 대한 기술이전 논의도 나설 방침이다.
항암신약개발 기업 카나리아바이오도 다국적제약사와의 정보 공유 및 판권계약을 위한 미팅을 위해 바이오 유럽 스프링에 참가한다.
난소암 대상 임상 3상을 진행 중인 ‘오레고보맙’ 유통을 미국을 제외한 모든 국가에서 파트너사를 통해 추진하는 만큼 파트너십 논의에 나설 전망이다.
카나리아바이오 나한익 대표는 “작년 다수 다국적 제약사들과 파트너십 논의를 시작해 8개 회사와 실사를 위한 비밀유지서약서를 체결했으나 더 좋은 조건으로 계약을 하기 위해 여러 기업들과 미팅에 나서기로 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hee@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