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신입·경력 사원 충원…R&D 강화
22일 주총서 'KG모빌리티'로 사명 변경
[서울=뉴시스]안경무 기자 = 쌍용자동차가 재도약을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쌍용차는 조직에 새로운 피를 수혈해 분위기를 쇄신하고, 나아가 이달 주주총회를 통해 사명을 바꾸며 '환골탈태'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우선 쌍용차는 최근 미래 모빌리티 기업으로 도전을 함께할 인재 채용을 완료했다. 14일 쌍용차에 따르면 이 회사의 신규 채용은 2020년 이후 3년 만의 일이다. 이번 채용은 1월 20일부터 2월 2일까지 14일간 진행했다.
미래자동차 연구 개발 등 R&D 인력을 위주로 회사 전 부문에 걸쳐 필수 인력이 충원됐다. 새롭게 채용한 인력은 신입 및 경력 사원 등 총 53명으로 5000명이 넘는 인재들이 지원해 100:1에 가까운 경쟁률을 보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쌍용차는 올 하반기에도 인재 채용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달 22일엔 주총을 통해 사명을 바꾼다. 쌍용차는 주총을 통해 정관을 변경, 상호를 쌍용자동차주식회사에서 KG모빌리티 주식회사로 바꿀 예정이다. 주총에서 상호 변경에 대한 동의가 이뤄지면 쌍용차는 지난 1988년부터 이어온 사명을 35년 만에 바꾸게 된다.
KG그룹 총수인 곽재선 회장도 이번 주총을 통해 정식으로 쌍용차 이사회에 진입하게 된다. 주총 제 3호 안건 '이사 선임의 건'에는 곽재선 KG그룹 회장, 정용원 쌍용차 대표이사, 엄기민 KG ETS 대표이사가 사내이사 후보로 올라 있는 상태다.
사내이사란 사외이사와 대비되는 개념으로 회사에 상근하며 이사회에 출석해 주요 의사 결정에 직접 관여한다. 지난해 KG그룹으로의 피인수를 마친 쌍용차가 사명을 바꾸는 동시에 곽재선 회장 체제를 대내외에 공식화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연초 준수한 실적은 KG모빌리티로 새롭게 출발하는 쌍용차의 어깨를 가볍게 하고 있다. 쌍용차는 지난달 내수 6785대, 수출 3646대를 포함해 총 1만431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대비 47.3% 증가한 수치다.
내수와 수출이 동반 증가한 가운데 총 판매는 1월에 이어 두 달 연속 '1만대' 판매를 넘었다. 내수는 토레스가 지난해 7월 출시 이후 누적 판매 3만2741대를 기록하는 등 판매 상승세를 이끌며 전년대비 49.4% 증가했다. 수출 역시 벨기에와 헝가리, 칠레 등으로 선적이 늘며 두 달 연속 3000대 판매를 넘기며 순항하고 있다는 평가다.
◎공감언론 뉴시스 akm@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