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하동 산불 대응 긴급지시…"피해 최소화 만전"

기사등록 2023/03/11 17:12:46

강풍에 산불 확산…대응 2단계 발령

민가 피해 없어…인근 주민 4명 대피

[하동=뉴시스] 차용현 기자 = 11일 오후 1시 10분께 경남 하동군 화개면 대성리 일원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한 바람을 타고 확산되고 있다. 2023.03.11.(사진=산림청 제공)photo@newsis.com
[세종=뉴시스]이연희 기자 = 11일 오후 경남 하동군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풍을 타고 확산하자 행정안전부(행안부)가 산림·소방당국과 지자체에 가용자원을 최대한 투입해 피해를 최소화할 것을 지시했다.

산불은 이날 오후 1시19분 하동군 화개면 대성리 산 203-2 일원에서 발생했다. 산림청은 오후 3시50분 산불대응 2단계를 발령했다. '산불 2단계'는 피해추정 면적 30∼100ha미만, 평균풍속 7∼11m/s , 진화 시간 8∼24시간 미만이 예상되는 경우 발령한다.

하동군 산불 현장에는 강한 바람(남서풍, 평균풍속 3m/s, 순간풍속 10m/s)이 불고 있다. 산림 당국은 초기진화를 위해 산불진화헬기 20대와 진화장비 30대, 대원 276명을 투입해 진화 중이다. 현재까지 민가 피해는 없고 인근 원통암 주민 4명이 긴급 대피한 상태다.

김성호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소방 방화선을 철저히 구축하는 등 등산객과 민가 피해를 방지하고, 확산 우려 지역의 주민들은 사전 대피하도록 조치하라"고 긴급지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yhlee@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