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강동중앙공원·태화강 국가정원 방문
고유 관광콘텐츠 개발, 지역특화 시책 모색
윤환 인천 계양구청장은 10일 오후 울산에서 1박 2일 출장 일정을 마치며 동행한 직원들에게 이같이 말했다.
그는 "사진만 보고 결정한 것을 막상 현장에서 보면 생각했던 것과 다른 경우가 많다"면서 "전해 듣기만 했던 것을 직접 목격하는 것 또한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머릿속으로 괜찮다고 구상했던 것을 현장에서 보고 더욱 확신이 들 때도 있다"며 "결국 예산 낭비도 막고 진정 주민을 위한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하려면 꼭 현장에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날 관광콘텐츠 개발 및 지역특화 선진지 견학을 위해 경북 경주시로 출장을 떠난 윤환 구청장은 이날 울산으로 이동해 일정을 이어갔다.
이번 출장에는 계양구 도시관리국장, 재정경제국장, 도시재생과장, 문화체육관광과장, 지역경제과장 등 간부 공무원 30여명이 함께 했다.
이들 일행은 경인아라뱃길 활성화를 위해 벤치마킹할만한 강동중앙공원과 태화강 국가정원을 차례로 방문했다.
강동중앙공원에 설치된 경관 조명은 낮에도 포토존 등으로 활용되고 있어 아라뱃길에도 이를 적용할 수 있을지 검토하기로 했다.
윤 구청장은 "조명 설치 전후의 효과가 가장 중요하다"면서 "특히 투자 대비 효율성이 높은지 고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태화강 국가정원에선 사업 기획단계부터 국가정원 지정까지 전 과정에 참여한 울산시 관계자를 만나 함께 현장을 둘러봤다.
윤 구청장은 아라뱃길 수변 관광지와 계양산 및 계산시장 일대 특화거리를 함께 조성하면 계양 고유의 특화 관광지로 손색이 없을 거라 자신했다.
숨 돌릴 틈 없이 시간에 쫓기는 고된 일정 속에서 현장을 모두 시찰한 직원들의 얼굴에도 기대감이 물씬 배어났다.
한창수 계양구 교통환경국장은 "이렇게 다함께 출장 오니 부서 간 업무가 아닌 '우리의 일'이라는 것이 실감 난다"며 "완결성 있는 사업 진행을 위해 부서끼리 잘 공조하겠다"고 출장 소회를 밝혔다.
박오종 계양구 문화체육관광과장은 "현장에서 본 것들을 우리 지역에 어떻게 적용할 것인지 기준점이 설정됐다"고 전했다.
다만 윤환 구청장은 짧은 출장 일정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그는 "경관 조명이 설치된 현장은 낮과 밤 모두 보면 좋았을 텐데 일정상 그러지 못했다"면서 "출장 기간이 길어지면 혹여나 관광처럼 비칠까 주저하게 되는 한계가 있다"고 호소했다.
한편 이들 일행은 출장 첫날인 9일 경북 경주시 중앙시장,황오동 원도심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 황리단길, 동궁과 월지, 경주엑스포 등을 차례로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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