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식 안 가요" 당일 통보한 신입에 '이게 맞냐'

기사등록 2023/03/10 15:06:25 최종수정 2023/03/10 17:07:46

"예의 없다" vs "자율 참여" 직장인 의견 엇갈려

(캡처=블라인드)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권서영 인턴 기자 = 미리 약속된 회식에 당일 불참한 직원의 태도를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요즘 입사하는 애들은 회식이 자율인 줄 아나 봄'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다 같이 정해서 회식 날짜를 잡았는데 (직원이) 당일에 안 가겠다고 통보했다"며 "이러쿵저러쿵 변명도 없다. 이게 맞냐"고 물었다.

작성자의 질문에 네티즌의 의견은 크게 엇갈렸다. 300개 이상의 댓글이 달리며 다양한 의견이 대립했다. 일부 네티즌은 댓글을 통해 "회식 자체는 자율 참여가 맞지만 당일 통보는 잘못된 것 같다", "게시물에 나온 그대로 투표 등의 방법을 통해서 정했다면 예의가 없는 행동이다", "사람과 사람 간의 약속인데 미리 알려주는 게 맞지 않나" 등의 의견을 표했다.

반면 회식의 자율성이 중요하다는 입장도 이어졌다. "피치 못한 사정이 있지 않았을까 싶다", "왜 자율이라고 해 놓고 눈치를 주느냐. 내 건강이랑 스트레스가 더 중요하다", "나도 휴가를 못 쓰니 집에서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고 싶더라. 이해가 간다" 등의 댓글도 달렸다.

한편 지난해 오비맥주 한맥은 2050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회식 관련 직장인 인식 조사'를 시행했다. 직장인 10명 중 8명은 강압적인 회식 문화가 없을 시 회식에 참석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직장인들은 수평적인 분위기의 회식을 위해 꼭 필요한 조건으로 '참여를 강요하지 않을 것(61.4%)'을 1순위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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