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 앞의 인간' 청동 군상의 압도감...갤러리시몬, 배형경 개인전

기사등록 2023/03/09 15:26:17
갤러리시몬, 배형경 개인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인간 실존에 대해 끊임없이 사유해온 배형경 작가 개인전이 서울 통의동 갤러리 시몬에서 16일 개막한다.

이번 전시는 '벽 앞의 인간', '또 다른 인간', 그리고 '같음'의 세가지 주제로 선보인다.

"인간이 태어나 내면의 벽과 물리적인 벽을 수없이 직면하며 끝없이 헤매다 사라지는 존재임을 암시합니다. 소로 다른 개체임에도 불구하고 인간이라는 존재로서 가지는 동일성은 모든 것이 '無'로 향해 가는 삶의 여정 속에서 우리 모두의 같음을 인지하고 선함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는 방향성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인간이란 무엇인가...청동 특유의 거대하고 묵직한 군상들이 세워져 블록버스터 영화 한 장면 같은 압도감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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