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파월 발언·민간 고용지표 소화하며 혼조…다우 0.18%↓

기사등록 2023/03/09 07:19:23 최종수정 2023/03/09 08:19:44
[뉴욕=AP/뉴시스]지난달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 있는 뉴욕증권거래소(NYSE) 바닥에 NYSE 표지판이 보이고 있다. 2023.03.09.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미국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8일(현지시간) 혼조 마감했다.

CNBC와 마켓워치,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8.06포인트(0.18%) 내린 3만2798.40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5.64포인트(0.14%) 뛴 3992.01로 장을 닫았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전장보다 45.67포인트(0.40%) 오른 1만1576.00에 장을 마쳤다.

이날 시장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의회 발언, 고용지표 등에 주목했다.

파월 의장이 금리 인상을 시사한 발언에 투자자들은 투자를 꺼렸다.

파월 의장은 이날 하원 금융위 청문회에 출석해 "우리는 3월 (FOMC) 회의에 대해 어떤 결정도 내리지 않았다"며 "추가 자료를 보기 전까지는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어떠한 결정도 내리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한다"면서도 "하지만 전체 자료가 더 빠른 긴축이 정당하다고 나타낸다면 우리는 금리 인상 속도를 높일 준비가 돼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7일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한 파월 의장은 미국의 최종적인 금리가 통화정책 입안자들이 이전에 전망했던 것보다 더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파월 의장이 7일에 이어 8일에도 매파적인 발언을 이어간 셈이다.

연준이 오는 21~22일로 예정된 FOMC에서 금리를 예상했던 0.25%포인트 인상보다 더 큰 폭으로 올려 빅스텝(0.5% 인상)을 단행할 수 있다는 신호로 풀이된다. 월가에서는 연준이 3월 FOMC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을 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ADP 연구소는 이날 2월 민간 고용 보고서를 발표했다. 민간 부분의 2월 고용은 24만2000명이었다. 이코노미스트들의 예상을 웃돌았다. "노동시장이 예상 외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또 다른 신호"라고 WSJ는 분석했다.

다만 앞으로 중요한 고용지표들의 발표가 남아있다. 시장에 미친 영향은 한정적이었다. 오는 10일에는 미 노동부의 고용 보고서가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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