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째 갈등 중인 대구 이슬람사원…이번엔 동물성 기름 테러

기사등록 2023/03/08 17:47:49 최종수정 2023/03/08 19:41:25
대구 북구 대현동 이슬람사원 공사 현장 인근에 신원을 알 수 없는 두 사람이 액체를 뿌리고 있다. (사진=무아즈 라작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뉴시스]정재익 기자 = 대구 북구 대현동 이슬람사원 공사 현장 인근에 동물성 기름으로 추정되는 액체가 뿌려져 있어 갈등이 증폭될 전망이다.

8일 이슬람사원 건축주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7시30분께 무슬림이 설치한 폐쇄회로(CC)TV에 신원을 알 수 없는 사람이 무슬림 기숙사 앞에 액체를 뿌리는 장면이 포착됐다.

다른 인물은 주변을 살피며 액체를 뿌리는 사람의 모습을 우산으로 가려줬다.

동물성 기름으로 추측되는 액체. (사진=무아즈 라작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무슬림 학생 대표 무아즈 라작은 "액체의 색깔과 냄새 등으로 보아 동물성 기름으로 예상된다"며 "의도적인 행동임이 분명하다. 경찰에 신고할 예정이다"고 주장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 조사 결과 액체가 하얗게 굳은 것으로 보면 동물성 기름이 맞는 것 같다"며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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