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동현 기자 = 프랜차이즈 업계가 6년 만에 세계 야구 최강국을 가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겨냥한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9일부터 한국 대표팀 1라운드 조별리그 경기가 시작하면서 '집관족'(집에서 경기를 관람하며 응원하는 사람들)을 겨냥한 제품을 선보이며 대목 잡기에 나섰다.

치킨·피자·햄버거 프랜차이즈들은 국제 스포츠 행사 기간 동안 수혜를 누려왔던 만큼 이번에도 한국 대표팀 일정을 겨냥한 할인 프로모션 전개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에 돌입했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교촌치킨은 앱 멤버십 전체 회원들에게 ‘야구 홈런팩’ 쿠폰 증정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는 WBC 및 다음달 개막하는 국내 프로야구를 겨냥, 야구팬들에게 응원의 재미를 더하기 위해 기획했다.

교촌에프앤비는 4월2일까지 교촌치킨 앱 멤버십 전체 회원을 대상으로 블랙시크릿 3000원 할인 쿠폰, 치즈볼 무료 증정 쿠폰, 볶음밥 무료 증정 쿠폰 등 3종 쿠폰팩을 제공한다. 해당 쿠폰 3종은 블랙시크릿 주문 시에만 사용 가능하다.

BBQ는 앱과 웹사이트에서 카카오페이로 2만원 이상 결제하는 고객에게 3000원 할인을 제공한다. 이번 프로모션은 카카오페이 도입 이후 BBQ앱에서 주문하는 고객 중 약 32%가 카카오페이를 이용하고 있다는 점을 반영했다.

맘스터치는 한국 국가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하는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한국 경기가 펼쳐지는 9일, 10일, 12일, 13일에 내점 또는 방문 포장 시 아라비아따치즈버거 세트와 핫치즈싸이순살을 각각 할인된 8600원, 1만3500원에 제공한다.

한국피자헛은 야구 직관족을 위한 오는 21일까지 더블 홈런 세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더블 홈런 세트는 씬 메가크런치(L) 2판과 팝콘치킨(20ea)으로 구성했다. 세트는 신규 회원을 비롯해 온라인 회원이면 주문 가능하다.

피자알볼로는 오는 12일까지 배달의민족에서 2만3000원 이상 주문한 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4000원을 할인해주는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배달의민족 피자알볼로 브랜드관에서 쿠폰을 다운받아 사용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스포츠 국가 대항전이 열리는 기간에는 치킨을 비롯해 피자·맥주 등 응원할 때 즐길 수 있는 메뉴 매출이 급등한다"며 "한국이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경우 WBC 경기가 열리는 기간에 매출은 급등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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