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박지현 인턴 기자 =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매파(통화긴축 선호) 발언에 미국증시 3대 주요지수가 급락했다.
이날 파월 의장의 매파적 발언에 달러화 가치가 급증고 주식은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가 1.72% 하락했고 S&P500 지수는 1.53%, 나스닥 지수는 1.25% 하락하며 장을 마쳤다.
파월 의장은 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상원 은행위 청문회에서 "최근 경제 지표가 예상보다 더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는 최종금리 수준이 더 올라갈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이는 오는 21~22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고용지표가 예상을 웃돌 경우, 금리 인상 가속 가능성은 물론 예상 기준금리보다 더 큰 폭으로 올리는 빅스텝(0.5% 인상) 단행 가능성을 시사했다.
또 그는 "높은 인플레이션이 심각한 어려움을 야기하고 있다"며 "지금까지 긴축의 완전한 효과는 아직 느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처럼 파월 의장이 매파 발언을 한 것은 최근 미국의 인플레이션 둔화세와 변화 없는 노동시장의 과열 현상이 경제지표에 잇따라 드러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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