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탈고와 손잡은 '우진산전' 입찰 포기
코레일, 평택오송선 EMU-320 등 136량 입찰
코레일은 7일 마감된 2027년 개통예정인 KTX 평택~오송선에 투입할 고속열차(EMU-320)에 대한 입찰에서 현대로템의 단독 입찰로 재입찰이 결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입찰은 평택오송선 EMU-320 고속차량 120량과 수원·인천발 16량 등 총 136량의 동력 분산식 고속차량 입찰 사업이다. 입찰은 약 7600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현대로템이 단독입찰하면서 이번 입찰은 유찰됐고 코레일은 오는 14일 재개찰을 예정했다.
앞서 코레일은 지난 2016년 발주했던 EMU-250이나 고속차량 등의 입찰에 시속 250㎞또는 300㎞ 이상 고속차량 제작 경험이 있는 경우에만 입찰 참여가 가능하도록 제한했지만 지난해부터는 이 같은 제한을 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우진산전이 탈고와 손잡고 이번 사업 입찰에 참가할 경우 2005년 이후 17년 만에 국내 업체와 해외 업체 간 수주 경쟁이 벌어질 조짐까지 예상됐지만, 결국 성사되지 않았다.
특히 국내에서 고속차량을 제작하는 현대로템은 2005년 코레일이 발주한 고속차량 사업에서 프랑스 철도차량 제작사인 알스톰과 경쟁한 바 있다.
코레일 관계자는 "이번 고속열차 입찰에서 현대로템이 단독입찰해 유찰됐다"며 "오후에 재공고가 나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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