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서부 도시 리비우를 방문한 메솔라 의장은 "나는 가입 협상이 올해 이미 시작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우크라이나의 미래는 유럽 연합에 있다"고 말했다.
유럽연합(EU)은 러시아가 전면 침공에 나선 지 4개월 만인 지난해 6월 우크라이나에 공식 후보 지위를 부여했지만 유럽연합(EU) 가입 절차는 통상 몇 년이 걸린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최종 결정은 EU 각 회원국 정부에 달려 있으며, 그 중 일부는 우크라이나가 전쟁에서 회복하고 곧 회원 자격을 얻기 위해 필요한 민주적이고 반부패적인 개혁을 시행할 수 있다는 데에 회의적이다.
그러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루슬란 스테판추크 우크라이나 의회 의장을 만난 메솔라 유럽의회 의장은 EU 내부에서 우크라이나의 개혁이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고 낙관하는 사람들 중 한 명이라고 가디언은 전했다.
메솔라 의장은 우크라이나 의회와 정부의 EU 가입 신청을 진행하는 속도가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회의가 끝난 뒤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에서 메솔라 의장이 유럽의회의 회원가입 신청에 대한 지지를 확보하는 역할을 해준 데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의 권고사항 이행을 최대한 빨리 완료하고 올해 안에 이미 EU 가입 협상을 시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식 협상이 시작되면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우크라이나의 통치, 민주적 자유, 법치주의 측면에서 EU 회원국 자격 기준을 충족했는지 여부를 판단한 뒤 의견을 내야 한다.
그런 다음, 현재 27개 유럽연합 회원국의 지도자들이 우크라이나를 회원국으로 인정할지 여부와 가입 시기를 결정하게 된다.
이 과정은 종종 5년 이상 걸렸고 튀르키예와 발칸반도 국가들과 같은 일부 후보국들의 경우 EU 가입 협상이 사실상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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