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뉴질랜드, 청소년 뉴질랜드 현지 어학연수 재개 합의

기사등록 2023/03/05 11:00:00

한-뉴질랜드 FTA 농림수산협력위원회 개최

농어촌 협력사업 코로나 이전 수준 확대키로


[세종=뉴시스] 박영주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는 뉴질랜드 일차산업부와 제5차 한-뉴질랜드 자유무역협정(FTA) 농림수산협력위원회를 개최하고 양국 협력사업을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확대하기로 합의했다고 5일 밝혔다.

양국 정부는 2015년 12월 발효된 한-뉴질랜드 FTA에 따라 '농림수산 협력에 관한 약정'을 체결했다. 이후 매년 위원회를 개최해 협력사업 추진 방안을 논의하고 이행 상황을 점검해오고 있다.

양국 협력 산업은 농업인들의 중·고등학생 자녀 대상으로 뉴질랜드 어학연수 기회 제공, 농수산 분야 고등학교, 대학교의 재학생·졸업생(2년 이내) 대상으로 뉴질랜드 직무교육과 현장실습 기회 제공 등이 포함된다. 농수산 분야 공무원, 연구원의 뉴질랜드 내 훈련, 연구지원 등도 담겨있다.

지난 3년간 협력사업은 코로나19 상황으로 인원과 기간을 축소하거나 비대면으로 진행되는 등 제한적으로 이뤄졌다. 하지만 이번 위원회를 통해 양국은 뉴질랜드 현지에서의 협력 사업을 정상화하기로 합의했다.

농어촌 청소년 어학연수의 경우 코로나19 감염 예방 및 현지 안전조치 등을 면밀히 준비해 현지에서 추진하기로 했다. 훈련 연수는 뉴질랜드 농림수산 분야 우수기관과 협력해 진행할 예정이다. 전문가 훈련은 동식물위생검역·수산자원 관리·산림 목재 분야의 뉴질랜드 전문가를 한국으로 초청한다.

또 양국은 이번 약정이 내년 3월에 종료됨에 따라 향후에도 협력사업의 안정적 동력을 확보하고자 차기 약정을 재체결하기로 합의했다.

김소형 농식품부 자유무역협정 팀장은 "올해는 코로나19로 위축됐던 양국의 협력사업을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확대하는 데 주력하는 동시에 뉴질랜드 현지에서 안전하고 원활하게 사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면밀하게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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