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국채금리 하락에 일제히 상승…나스닥 1.97%↑

기사등록 2023/03/04 07:12:47
[뉴욕=AP/뉴시스] 뉴욕 거리에 비춰진 뉴욕증권거래소. 2022.07.27

[서울=뉴시스] 이종희 기자 = 뉴욕 증시는 3일(현지시간) 국채 금리 하락 영향으로 일제히 상승했다.

마켓워치, CNBC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30 산업평균 지수는 전장 대비 387.40포인트(1.17%) 상승한 3만3390.97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64.29포인트(1.61%) 오른 4045.6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26.02포인트(1.97%) 상승한 1만1689.01에 장을 닫았다.

주간 기준으로 다우 지수는 1.75% 오르며 4주 연속 하락세를 마감했다. S&P 500 지수는 1.90% 올라 4주 만에 상승세를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는 2.04% 오르며 한 주를 마감했다.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세를 나타낸 이유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로 상승했던 10년물 국채 금리가 4% 아래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10년물 국채 금리는 주택담보대출, 자동차담보대출 등 시중 금리에 영향을 미쳐 경제 전반에 파급력이 크다고 CNBC는 전했다.

전날 10년물 국채 금리는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으로 4%를 돌파하면서 증시에 부담을 줬다. 이날 다시 4% 아래로 내려오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미 공급관리협회(ISM)가 이날 발표한 2월 서비스업(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5.1로,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 54.3를 상회한 것도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이 지수가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을, 50보다 낮으면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서비스업 PMI는 2개월 연속 50을 상회했다.

다만,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이 경제 지표에 따라 금리를 추가 인상할 수 있다는 발언을 내놓으면서 여전히 불안감이 남아 있는 상황이다. 

마윙위 BMO자산운용 최고투자전략가는 "현 시점에서 증시는 현재 채권 수익률에 매우 민감한 상태"라면서도 "데이터가 냉각 추세를 보일 때까지 시장이 지속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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