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두희 "메타콩즈 전 임직원 횡령 고발…판도라 상자 열렸다"

기사등록 2023/03/04 15:00:00 최종수정 2023/03/04 15:22:51

이 대표 "전 임직원 방만한 경영 실체 밝혀져"

멋사 "내주 안으로 고발장 제출 계획"

[서울=뉴시스] 이두희 멋쟁이사자처럼 대표. (사진=멋쟁이사자처럼) 2023.03.03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이두희 멋쟁이사자처럼 대표가 최근 불거진 메타콩즈 전 임직원 횡령 의혹에 대해 "판도라의 상자가 열렸다"고 전했다. 앞서 법인카드 등으로 성매매한 혐의도 받고 있는 해당 임직원들의 방만한 경영 실체가 드디어 밝혀졌다는 설명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메타콩즈 대주주인 '멋쟁이사자처럼'(멋사)은 이강민 전 메타콩즈 대표를 비롯한 일부 임직원들의 회사 공금 횡령 의혹에 대해 고발장을 제출한다. 내주 안으로 이 전 대표·황현기 전 COO를 비롯한 11명의 경영 및 핵심관계자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할 계획이다.

멋사가 입수한 메타콩즈 내부 자료에 따르면 현재까지 해당 관계자들은 ▲20억원에 달하는 무분별한 대여금 집행 ▲9억원 상당의 부풀려진 용역비용 집행 ▲13여억원의 고소인 회사의 가상자산 횡령 ▲고소인 회사의 메일계정 및 메신저 데이터 삭제 ▲기타 업무상 횡령 등 비위 등을 일으켰다. 내부 자료에서 해당 비위 정황들이 발견된 것이다.

멋사를 이끌고 있는 이 대표는 이에 대해 강도 높은 비난을 밝혔다. 이 대표는 전날 뉴시스를 통해 "이전 경영진의 방만한 경영의 실체를 확인해 보니 '판도라의 상자'를 연 느낌이었다"며 "잘못을 한 자들이 도리어 멋사를 음해한 상황이라 그야말로 개탄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코인과 대체불가토큰(NFT)시장이 불과 1년만에 얼룩진 것은 철면피들이 얼굴 역할을 해왔기 때문"이라며 "법적 조치를 통해 잔존 중인 이들의 비위사실을 명명백백히 밝혀 엄벌을 요청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제라도 홀더와 관계자분들을 위해 경영을 조속히 정상화하고, 건전한 NFT 생태계 구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달 8일 이강민 전 대표와 황현기 전 COO 등 기존 메타콩즈 경영진이 이두희 대표를 상대로 고소한 건과 관련해 '무혐의' 결정을 통보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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