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방문길 총 2200만 달러 수출협약 쾌거
논산지역 농특산물 해외 진출 ‘쾌속 항로’ 열려
[논산=뉴시스]곽상훈 기자 = 충남 논산시 농특산물의 베트남 공략이 성공을 거뒀다.
베트남의 식품 소비 트렌드가 변화하고 있는 가운데 논산시의 베트남 시장의 해외 진출은 한류 문화 확산과 함께 급부상하고 있다.
논산시로서는 작금의 베트남 시장은 해외 진출에의 핵심 공략 대상이자 교두보라 할 수 있다.
백성현 논산시장은 “베트남이 지닌 역사적 배경, 우리나라와의 정서적 공감대 그리고 최근 유통 트렌드 등을 두루 살폈을 때, 미래가치가 확실한 매력적 교류 파트너라고 판단했다”며 베트남 진출에의 배경을 설명했다.
백 시장을 비롯한 논산시 출장단은 지난달 14일부터 18일까지 하노이·호치민 곳곳을 누비며 논산 농산물의 가치를 널리 전파하고 돌아왔다.
대규모의 수출협약·업무협약을 비롯해 새로이 문을 연 인프라도 있었다. 백 시장이 “전국적 수범 모델이 될 것”이라 자부한 논산시의 베트남 행보가 어떠한 결실과 발자취를 남겼는지 짚어봤다..
◇명실상부한 최고품질 ‘논산 농산물’...2200만 달러 수출협약
전국 제일의 겨울철 지역축제로 이름난 논산딸기축제(3월 8일 개막 예정)의 올해 캐치프레이즈는 ‘세계 딸기 엑스포를 향한 달콤한 유혹’이다.
이처럼 시는 농산물의 세계화를 지향점 삼고 있다. 축제부터 생산·유통, 판로 확보·마케팅까지 세계시장을 무대로 총력을 다하고 있다.
현지에서 맺은 협약은 모두 7건이다. 금액 규모는 무려 2200만 달러(290억 원)에 달한다. 논산의 대표 작물 딸기는 물론 배·인삼·곶감·고구마·샤인머스캣 등이 협약을 바탕으로 수출길에 오를 예정이다.
하노이에서는 SP글로벌을 시작으로 MH그룹·안민과 손을 잡았으며, 호치민에서는 안남고메·IMEXCO with 보라·파머스마켓·JM그룹과 협약을 체결했다.
시는 수출을 통해 베트남 내의 유통을 활성화하는 데서 나아가 신상품 개발·기술정보 교류·인적 소통 등의 사항도 협약서에 담아 지속적인 상생발전을 도모한다는 목표다.
상대 기업들은 베트남 굴지의 유통업체들로 알려져 있으며 현지 소비자들이 널리 찾는 중·대형마트로의 납품을 맡고 있다.
베트남 소비자들의 장바구니를 논산 농산물이 가득 채워가는 장밋빛 미래가 그려진다.
실제로 지난 15일 하노이 중심가의 대형마트에서 치러진 논산딸기 판촉전에는 수많은 소비자가 몰려들어 장사진을 이루기도 했다.
현지 소비자들은 “다른 나라의 딸기들과는 다르게 과질이 단단하고 맛과 향이 강해 자주 찾게 될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협약사 대표들이 입 모아 언급한 수입 배경은 바로 논산 농산물이 지닌 유통 적합성이었다.
특히 논산이 개발해 낸 킹스베리·비타베리 등의 품종은 보관성이 뛰어나 어디서든 최상의 상태로 판매하기에 부족함이 없다는 것이 현지의 평가다.
맛과 향으로 전국 시장을 제패한 논산딸기와 다채로운 농산품들이 과학적 진화를 무기 삼아 세계시장을 두드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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