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층 1위 롯데월드타워 123층…555m
50층 이상 건물 부산에 41개, 서울 20개
건설중…GBC 105층·당진 철강산단 98층
인천 포스코타워·경기도 리첸시아중동 등
2003년 완공된 목동 '하이페리온 101동'에 최고층 타이틀 자리를 내줬고 지금 가장 높은 건물은 2016년 12월 완공된 롯데월드타워입니다.
우리나라 초고층 경쟁은 2003년 전후로 시작됐다고 보면 됩니다. 양천구 목동 하이페리온이 69층(256m), 2004년 세워진 강남구 대치동 타워팰리스가 69층(263m), 2011년 부산 해운대 아이파크 타워가 72층, 2011년 해운대 두산위브더제니스가 80층(300m), 2014년에는 포스코타워 송도가 65층, 305m 높이로 세워졌습니다.
그러다 2016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가 123층, 554.5m 높이로 올라서며 당분간 이 기록이 깨지긴 쉽지 않을 것 같아 보입니다.
건축업계에 따르면 초고층 빌딩이 경제성은 별로 없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왜 더 높은 건물을 짓기 위해 경쟁을 벌이는 것일까요.
통상 30~40층이 경제적으로 효율성이 높다고 합니다. 그 이상으로 높아지면 특수 자재를 사용해야 하고, 최첨단 공법이 필요해 공사비가 3~4배 더 들어갑니다. 그럼에도 초고층 빌딩을 짓는 이유는 천문학적인 유무형적 경제적 가치가 있기 때문입니다. 국가를 대표하는 랜드마크,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건물로 얻을 수 있는 바가 더 크다는 것입니다.
지역별로 보면 의외로 서울 보다는 부산에 초고층 건물이 많습니다. 최고층 건축물 상위 10위 중 8개는 부산에 있습니다.
2019년 지어진 부산 해운대 엘시티와 해운대 두산위브더제니스, 해운대 아이파크, 부산 서구 힐스테이트이진베이시티아파트(69층) 등 입니다. 서울에서는 롯데월드타워를 제외하고 서울 여의도 파크원(69층·318m)이 10위권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현재 건설중인 건축물 중 초고층 건물로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의 로망이 담긴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가 대표적입니다. 이 건물은 105층으로 계획돼 있습니다.
지역별 최고층 건물로는 인천은 포스코타워(68층), 경기도는 리첸시아중동(66층)가 이름을 올렸습니다.
대구는 수성SK리더스뷰(57층), 광주는 호반써밋광주(48층), 대전은 금강엑슬루타워(50층), 울산은 태화강엑소디움(54층), 세종 나릿재마을 2단지(49층) 입니다.
또 강원도 춘천 센트럴타워 푸르지오(49층), 충북 청주행정타운 코아루휴티스(49층), 충남 펜타포트(66층), 전북 유탑유블레스 리버뷰(45층), 전남 목포하당 중흥에스클래스 센텀뷰(49층), 경북 두산위브더제니스(48층), 경남 메트로시티 2단지(55층), 제주 드림타워(38층) 등입니다.
50층 이상 건물은 전국에 119개 입니다. 부산이 41개로 가장 많고, 서울 20개, 경기 19개, 인천 19개, 대구 8개, 대전 8개, 울산 2개, 충남 1개, 경남 1개 등입니다.
앞으로 아파트도 초고층 단지가 우후죽순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의 경우에도 서울시의 '2040 서울플랜’을 통해 35층 높이 규제가 폐지됨에 따라 수많은 단지들이 50층 이상의 초고층을 희망하고 나서고 있습니다. 몇 년 후엔 서울 스카이라인이 크게 변할 것으로 보입니다.
※'집피지기' = '집을 알고 나를 알면 집 걱정을 덜 수 있다'는 뜻으로, 부동산 관련 내용을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설명하기 위한 연재물입니다. 어떤 궁금증이든 속 시원하게 풀어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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