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집합체인 조약돌에는 인생사 같은 과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어"
[대구=뉴시스] 김정화 기자 = 조약돌 그림을 깊이 연구해온 석심(石心) 남학호 작가의 작품들이 4월 한 달간 대구 시민들을 만난다.
2일 대구시 달성군 등에 따르면 다음 달 3일부터 27일까지 대구시 달성군 논공읍 달성군청 참꽃갤러리에서 남학호 화가의 '작은그림 큰행복' 전시가 열린다.
올해로 화업 43년 째를 맞은 남학호 화가는 대구대학교 미술대학 및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개인전만 15회를 열었다. 34회 금복문화상 미술부문을 수상했고 신라미술대전, 대구시미술대전, 경북미술대전 등에서 초대작가상을 받은 바 있다.
전시에서는 남학호 화가가 2년간 준비한 9m 크기(약 1500호)의 작품 1점과 10호 미만 소품 200여점을 만나볼 수 있다.
조약돌 작가로 불리는 남학호 화가는 삶의 집합체인 조약돌들에는 인생사 같은 과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고 각각의 모양에는 아름다운 추억, 못다 한 사랑, 사무치는 그리움, 불멸의 생명을 소망하는 희망들이 기록돼 있다고 설명한다.
달성군 관계자는 "한해의 서막을 열면서 붉은 해가 떠오르는 동해안의 돌과 그 위의 나비를 그린 남학호의 '석심접의'(石心蝶意)를 들여다보면서 변함없는 그리움과 아름다운 기다림을 되새겨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ngk@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