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시스템 고도화 추진 방안
최신 공간정보 반영 등 매년 갱신
모바일 시스템 기능 추가 개발도
[서울=뉴시스] 오제일 기자 = 환경부는 국토에 대한 환경적 가치를 평가해 등급으로 표시한 '국토환경성평가지도'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제공 정보를 확대하는 등 시스템 고도화에 나선다고 1일 밝혔다.
환경부에 따르면 국토환경성평가지도는 2003년 수도권을 시작으로 전국에 걸쳐 구축됐다. 국토의 효율적인 보전 및 관리를 위해 환경적 가치를 종합적으로 평가, 환경성을 객관적·과학적으로 구분했다.
지도는 습지보호지역, 개발제한구역 등 '법제적' 항목 62개와 종 다양성 등 '환경·생태적' 항목 8개 등 총 70개 항목을 평가, 1~5등급으로 제시한다. 등급이 높을수록 환경가치가 높은 것을 의미한다.
지자체 환경계획 수립 등에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지만, 인식 부족 등으로 활용도는 낮았다.
이에 환경부는 토지피복지도, 생태·자연도, 전국자연환경조사 등 최신의 공간정보를 반영하는 등 매년 국토환경성평가지도를 갱신해 활용도를 높일 예정이다.
모바일 시스템에는 사용자 위치정보를 활용해 사용자 주변 환경정보를 쉽고 빠르게 조회·분석할 수 있는 기능을 오는 2일부터 추가한다. 향후 수질·대기 측정 정보, 표고·경사도 분석, 환경입지 조회기능 등을 추가 개발한다.
그간 수요자 요구를 반영, 다양한 이용자가 개발계획 수립 또는 환경영향평가 시 활용할 수 있도록 '국토환경성평가지도 활용 안내서'도 올해 안으로 마련하기로 했다.
아울러 지자체 인식 부족을 해결하고 지자체 공간기반 환경계획 수립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교육 및 콘텐츠를 확대하고, 기술지원 상담, 공모전도 개최할 예정이다.
차은철 환경부 국토환경정책과장은 "정밀한 국토환경정보를 사용자의 목적에 맞게 제공해 현장에서의 정보 활용성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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