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文정부 달러 北반출' 보도에 "화폐는 금속 반응 확인 가능" 부인

기사등록 2023/02/28 13:07:47 최종수정 2023/02/28 13:09:45

국회 정보위 보고…"경호처 보안검색도"

'문제시 그냥 지나갈수 있나'에 "불가능"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지난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정보위원회 전체회의가 열리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3.02.2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승민 한은진 기자 = 국회는 28일 문재인 정부 남북정상회담 국면에서 '거액의 달러 뭉치'가 북한으로 반출됐다는 보도에 관해 관세청으로부터 "화폐를 밀반입·밀반출하면 금속 성분이 반응해서 확인이 가능하고, 당시 경호처 주관으로 보안검색을 했다"는 부인 취지의 보고를 받았다.

국회 정보위원회는 이날 국회에서 통일부·관세청 등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고 질의를 했다. 앞서 중앙일보는 지난 20일 '2018년 정상회담을 전후해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북한으로 규정을 초과하는 달러 뭉치가 반출됐고, 돌아오는 비행기로 공산주의 이념 서적이 실려왔다'는 취지의 보도를 했는데, 이에 관한 질문이 집중된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 간사 윤건영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관세청은) 서울공항은 관세청 직원이 파견나가 엑스레이 검색대로 화폐를 밀반입하거나 밀반출하면 금속 성분이 반응해서 확인 가능하다고 했다"며 "(관세청은) 현재 윤석열 대통령도 동일한 방식으로 해외순방 나갈 때 보안검색을 하고 있다는 취지로 답변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만약 엑스레이 검색대에서 문제가 발견될 경우 아무 일 없는 상황으로 지나갈 수 있느냐'고 했을 때 (관세청은) 불가능하다고 답변했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간사 유상범 의원은 "당시 현장에 나가 있던 관세청 직원이 실질적으로 어떻게 검색했는지에 대해서는 추가 확인해서 답을 주기로 했다"고 했다. 윤건영 의원은 "엑스레이 검색과 메탈 검색을 성남공항 내에서 하고, 기내 탐승 전에 한번 더 수하물을 검색한다고 (관세청은) 답했다"고 첨언했다.

한편 '쌍방울 그룹 대북송금 의혹'에 관해서는 통일부가 "쌍방울이 신고한 묘목·내의 지원 외 부분에 관한 보고는 없었다"고 했고, 관세청은 "아태평화교류협회에서 북한 미술품 밀반입 관련 압수수색을 실시해 북한 그림을 압수했다"고 보고했다고 정보위는 밝혔다.

유상범 의원은 북한 그림 반입 경로에 관해 "(관세청이) 액자로 갖고 들어온 게 아니고 아마 보따리상을 통해 두루마리 형태로 몰래 가지고 들어왔을 가능성이 높다고 답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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