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웅열 명예회장, 가상자산거래소 건립설…"너무 섣부른 얘기"

기사등록 2023/02/28 13:40:09

코오롱그룹 "아직 너무 섣부른 이야기"

관여한다고 해도 투자 수준 그칠 가능성 높아

[서울=뉴시스] 이웅열 코오롱그룹 명예회장. (사진=X8M 제공) 2022.07.1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래현 기자 = 가상자산과 블록체인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진 이웅열 코오롱 명예회장이 가상자산거래소 설립을 검토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코오롱그룹은 아직 섣부른 예측이라며 이 가능성을 일축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일부 언론이 이웅열 코오롱 명예회장이 세계 최대 가상자산거래소 바이낸스와 함께 국내에서 가상자산거래소 설립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헀지만 정작 코오롱그룹은 사실 무근이라고 밝혔다.

코오롱그룹 관계자는 "(가상자산거래소 설립은) 바이낸스가 하는 것이지 이웅렬 명예회장이 하는 게 절대 아니다"며 "설령 개설을 한다고 해도 일부 투자를 하는 것이면 몰라도 마치 명예회장이 직접 추진하는 것처럼 보는 것은 맞지 않다"고 밝혔다.

이웅열 명예회장의 가상자산거래소 설립 의중에 대해 이 관계자는 "명예회장께서 블록체인이나 가상자산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단 일부에서 보도한 상황은 아직 너무 섣부르고 앞서 간 이야기다"고 말했다.

한편 이웅열 명예회장은 퇴임 당시 임직원에게 보낸 서신에서 블록체인이 퇴임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블록체인 기술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데 관련 지식이 전혀 없다는 사실을 체감했다는 이유에서다.

이 명예회장은 퇴임 이후 기자 간담회에서도 미국 실리콘밸리에 가서 블록체인을 공부하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실제 이 명예회장은 코오롱 회장직에서 물러나고 국내외 가상자산이나 블록체인 관계자들과 교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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