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대비 6500배 한국어 학습 초거대AI '하이퍼클로바X' 기반 검색 서비스
AI와 대화하며 찾고, 어렵다면 사진 찍어 검색
출처 제공 통한 정보의 최신성·신뢰성 강점
네이버 서비스와 연동…사용자 맞춤 정보 제공
이미지·동영상·음성 활용해 직관적 정보 제공
[서울=뉴시스] 오동현 기자 = #1. 앞으로 네이버 검색 사용자가 텍스트로 표현하기 힘든 상황을 이미지로 입력하면 인공지능(AI)이 알아서 맞춤형 정보를 제공한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거실 인테리어를 바꿀 때, 사진을 찍어 보내면 가장 잘 어울리는 가구를 추천해주는 식이다. 만약 사용자가 파란색 3인용 소파를 보여달라고 요청하면, 서치GPT가 추가로 소파를 구매할 수 있는 쇼핑 정보를 보여준다.
#2. 서치GPT를 활용하면 사용자가 일일이 정보를 검색하는 수고도 덜 수 있다. 예를 들어 '일본 여행 가려고 하는데 코로나 백신 접종 증명서랑 입국 정보 등록하는 방법 알려줘'라 입력하면 서치GPT가 일본 정부의 입국 허용 대상자와 백신 접종 증명서 발급 방법 등을 안내한다. 또 비행기 탑승 전 입국 정보 등록 절차부터 검역, 입국심사, 세관신고 정보 등록을 안내한다. 입국 전 일본관광청 공식 여행 정보 웹사이트 링크도 첨부한다.
#3. 내가 원하는 조건에 맞는 쇼핑 상품도 한 번에 보여준다. 예를 들면 '2박스 이상 사면 할인되는 과일 중 많이 사는 제품 순으로 추천해줘, 수요일까지 도착해야 돼'라고 서치GPT에게 요청하면 관련 상품을 나열하고 가격과 리뷰까지 보여준다. 일일이 쇼핑몰에 들어가 가격을 비교하고 사용자 리뷰를 찾아볼 필요가 없다.
네이버가 초거대 인공지능(AI) '하이퍼클로바X'와 네이버 검색을 결합한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인다. 현재 텍스트 중심의 검색 서비스를 AI와 대화하며 이미지나 음성으로도 쉽게 정보를 찾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이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새롭게 선보인 AI 검색 챗봇 '빙(Bing)'에 대항하는 네이버의 AI 검색 서비스 '서치GPT'다. 한국어에 최적화한 '서치GPT'로 모든 국민이 손쉽게 AI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구상이다.
김용범 네이버 서치US 치프 사이언티스트는 27일 네이버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한 개발자 컨퍼런스 '데뷰'에서 네이버의 차세대 검색 기술 프로젝트 ‘서치GPT’를 소개했다.
서치GPT 프로젝트는 하이퍼클로바를 네이버 검색에 특화한 검색 대규모 언어모델(Search LLM) '오션(OCEAN)'을 백본으로 활용한다. 이날 네이버는 미국 오픈AI의 '챗GPT'보다 한국어를 6500배 많이 학습한 하이퍼클로바X를 오는 7월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서치GPT도 하이퍼클로바X 공개 일정에 맞춰 상용화 서비스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김 치프 사이언티스트는 "네이버가 검색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네이버의 미래를 이끌어갈 차세대 검색 프로젝트"라며 "정보의 '신뢰성', 네이버 서비스와의 '연결성', 효과적인 정보 제공을 위한 '멀티모달' 세 가지를 중점으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서치GPT는 ▲최신성과 정보 간 교차·반복 검증 및 사용자 피드백을 통해 정확성과 신뢰성을 갖춘 정보를 생성하고 ▲쇼핑·페이·지도 등과 같은 네이버 서비스와의 유기적인 연동을 통해 사용자의 검색 의도에 최적화된 정보를 제공한다. 또 ▲이미지·동영상·음성 등과 함께 활용해 직관적인 형태로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김 치프 사이언티스트는 "서치GPT는 최신성과 신뢰성을 보장한다. 한 단계 더 나아가 출처 제공을 통해 더 많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이어서 추가 질문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네이버에 유입되는 금융 등 사실 기반 정보와 네이버의 블로그·카페·쇼핑·지역 등 최신 이슈 및 트렌드 뿐만 아니라, 정부나 기업 사이트 등 외부의 검증된 정보를 활용하는 것이다.
특히 서치GPT의 가장 강력한 점은 네이버의 다양한 서비스와 연계해 사용자의 검색 목표를 달성해준다는 것이다. 사용자가 물건 구매를 목적으로 질문하면 서치GPT가 쇼핑을 연결해 주고 여행지를 질문하면 지도 또는 네이버 플레이스 정보로 연결해준다. 이 밖에도 음악, 웹툰 등 네이버 생태계 안에 다양한 서비스와 연결해 줄 수 있다.
김 치프 사이언티스트는 "서치GPT는 네이버의 모든 정보와 서비스를 연결해 답변을 생성한다"며 "네이버는 지난 20년간 다양한 서비스를 활용해 콘텐츠 생산자와 소비자를 연결했다. 이런 생태계 속에 다양한 액션들은 검색 프레임이 돼 방대한 양의 데이터가 구성됐다. 서치GPT는 이렇게 모인 검색 흐름 데이터를 모델링해 사용자의 검색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최적의 블루프린트를 설계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최적의 블루프린트란 검색 목표까지의 최적의 경로를 예측하는 가상의 패스를 말한다. 사람마다 같은 목적을 가지고 검색을 해도 검색 흐름은 모두 다르다. 이렇게 다른 검색 흐름을 모델링 하면 목표에 달성하지 못한 사람에게도 목표에 달성할 수 있는 최적의 경로를 안내할 수 있다"며 "서치GPT 프로젝트를 통해 사용자들에게 한층 더 차별화된 검색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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