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시장·군수협의회, 논산시 제안 수용
[논산=뉴시스]곽상훈 기자 = ‘5일은 농촌에서, 2일은 도시에서’
충청권 지방정부가 지역소멸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5촌 2도’ 캠페인을 벌이기로 했다.
충남도 시장·군수협의회는 23일 충남 서산시청에서 모임을 갖고 논산시가 제안한 5촌 2도 캠페인을 범 도민 차원에서 벌이기로 결정했다.
5촌 2도 캠페인은 백성현 논산시장이 지역소멸 위기를 해소하기 위해선 정주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고 보고 주창해 온 전략이다.
소위 5일은 농어촌에서 자연·생산의 가치를 느끼고 2일은 도시에서 생활하는 것으로 소멸의 위기를 부흥의 기회로 바꾸는 혁신 아이디어다.
취임 초부터 ‘5촌 2도’ 패러다임을 지속적으로 강조해 온 백 시장은 범 충남 차원의 인구감소 대응을 위한 선도적 움직임이 필요하다며 타 시군에 지지와 협조를 구했다.
이날 자리에 함께한 시장 군수들은 ‘5촌 2도 캠페인 전개 촉구 결의안’에 한목소리를 내며 중앙정부의 지지와 지원을 당부했다.
백 시장은 이와 함께 최근 화두인 ‘농업용 면세유’에 대한 가격안정 지원책을 건의했다.
백 시장은 “농업용 면세유 가격이 근래 큰 폭으로 상승함에 따라 농가 경영비 부담이 늘었고, 지역 경제 전반에 부정적 영향으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며 면세유 구입비 가격상승분 일부를 지방비로 뒷받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장·군수협의회에 이어 열린 지방정부회의에서 백 시장은 국방산업 육성을 위해 충남도가 함께 행·재정적 지원에 나서 줄 것을 요청했다.
그는 국방국가산업단지 조성 과정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야 한다며 김태흠 도지사에게 개발 규모 확대와 규제 개혁에 협력해 줄 것을 건의했다.
김 지사 역시 건의 내용에 공감을 표하며 다른 지역과 차별화된 산업단지 구축을 위해 적극 힘 쏟을 것을 약속했다.
백 시장은 “논산은 현재 국방·군수산업 혁신에 초점을 맞추고 충남 남부권 정주여건 개선에 발 벗고 나서는 중”이라며 거시적 공동발전을 이뤄내는 데에는 이웃 지자체의 지원사격이 절실함을 피력했다.
한편 이날 시장군수협의회에서는 농업용 면세유 가격안정 지원사업을 비롯한 15개 시군별 건의사항 및 지역 축제·행사 홍보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또 지방정부회의에선 석탄발전 폐지지역 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정 결의, 충남 방산혁신클러스터 사업 유치 촉구 결의, 지역업체 수주율 제고 상생 협약 등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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