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경찰 수사 총 지휘…치안정감 계급
경찰청장이 대통령에 추천…"수사 전문가"
[서울=뉴시스] 위용성 기자 = 전국 경찰 수사를 총 지휘하는 2대 국가수사본부장으로 24일 임명된 정순신(56·사법연수원 27기) 변호사는 검사 출신으로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는 연수원 동기다.
검사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경찰 수사를 총괄하는 국가수사본부(국수본)을 이끌게 됐다.
부산 출신 정 신임 본부장은 사법고시 37회로, 2001년부터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전주지검 남원지청장, 의정부지검 형사부장, 인천지검 특수부장, 서울중앙지검 형사부장, 창원지검 차장검사 등을 거쳤다.
법무연수원 용인분원장을 끝으로 검찰을 나와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윤석열 대통령과도 함께 근무한 이력이 있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2과장이었던 2011년과 서울중앙지검장이었던 2018년 각각 대검 부대변인, 중앙지검 인권감독관으로 지내며 호흡을 맞췄다.
사법연수원 기수로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 이원석 검찰총장과 동기다.
지난 2021년 1월 검·경 수사권 조정에 맞춰 출범한 국수본은 수사 경찰을 지휘하는 별도 조직이다. 치안정감급인 본부장은 경찰청장에게는 없는 개별 사건 수사에 관한 지휘권한을 갖고 있어 큰 영향력을 발휘한다. 본부장은 윤희근 경찰청장이 추천해 윤 대통령이 임명한다.
오는 27일 취임하는 정 신임 본부장의 임기는 2025년 2월25일까지 2년간이다.
경찰청은 "검찰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치며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를 갖춘 수사 전문가"라며 "이번 인사는 1차 수사기관으로 대부분의 수사를 경찰이 담당하게 됨에 따라 경험 있는 외부 인사 영입을 통해 경찰의 책임수사 역량을 한층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이라고 밝혔다.
▲1966년 부산 ▲부산 대동고 ▲서울대 공법학과 ▲사법고시 37회 ▲대검찰청 검찰연구관 ▲전주지검 남원지청장 ▲의정부지검 형사5부장 ▲인천지검 특수부장 ▲서울서부지검 형사4부장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장 ▲대전지검 홍성지청장 ▲서울중앙지검 인권감독관 ▲창원지검 차장검사 ▲법무연수원 용인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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