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압박 강화 위해 그런 속임수 사용하는 습관 있어"
대 러시아 억지력 강화 촉구…"동부 추가 병력 배치 필요"
[서울=뉴시스]조성하 기자 = 잉그리다 시모니테 리투아니아 총리가 신전략무기감축협정(New START·뉴스타트) 참여 중단과 핵 전력 강화를 선언한 러시아를 두고 '꼼수'라며 정면 비판하고 나섰다.
최근 미국이 F-16 전투기 지원 가능성을 열어두는 등 서방 국가가 우크라이나에 강력한 지원을 시사하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위기감을 느꼈다는 지적이다.
시모니테 총리는 22일(현지시간) CNN과 인터뷰에서 "푸틴은 압박 강화를 위해 그런 속임수를 사용하는 습관을 갖고 있다"며 "놀랍지 않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모니테 총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 동부전선에 추가 병력을 배치하고 대공 방어에 투자를 늘리는 등 대 러시아 억지력 강화를 촉구했다. 그는 "동부의 군사 주둔은 대대에서 여단으로 확대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군사 지원 증강 필요성도 강조했다. 시모니테 총리는 우크라이나 동맹국이 우크라이나에 군사 지원을 늘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중화기가 없으면 어떻게 러시아 군대를 압박할 수 있었겠느냐"고 반문했다.
아울러 신속한 무기지원을 주문했다. 시모니테 총리는 "사람 생명이 (무기 지원을 놓고) 논쟁하고 망설이는 순간에 손실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또 시모니테 총리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국방비 지출 정책을 긴급히 검토하라는 알람과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지역(발트 3국·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의 국가는 (2014년 러시아의) 크름반도 침공 뒤 (국방 정책) 접근 방식을 바꾸거나 국방 안보 지출을 크게 늘렸다"면서 "최근 몇 년 동안 변화가 지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reate@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