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군, 동중국해서 5일 연속 실탄훈련…"美 겨냥 무력시위"

기사등록 2023/02/23 10:36:21
[서울=뉴시스] 22일 중국 동부전구가 공개한 영상을 캡쳐한 사진으로, 중국군 구축함에서 실탄이 발사되고 있다. 중국군이 미국을 겨냥한 무력시위의 일환으로, 최근 동중국해에서 닷새 연속 대규모 군사훈련을 벌였다고 밝혔다. <사진출처: 중국 CCTV 캡쳐> 2023.02.24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중국군이 미국을 겨냥한 무력시위의 일환으로, 최근 동중국해에서 닷새 연속 대규모 군사훈련을 벌였다.

22일 중국중앙(CC) TV 등은 최근 중국군 동부전구 모 부대가 여러 척의 구축함을 동원해 동중국해에서 실탄훈련을 벌였다고 보도했다.

동부전구는 054A형 호위함 난퉁함과 샹탄함, 052D형 구축함 샤오싱함 등이 이번 훈련에 참여했고 대잠, 대공, 대함 훈련을 벌였다고 밝혔다.

동부전구는 훈련 관련 영상도 공개했다.

이번 훈련은 대만과 협력을 강화하고 군사적 지원을 확인한 미국을 겨냥한 무력시위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최근 데이비드 버거 미 해병대사령관은 중국의 위협에 대비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공격형 무인기 활용을 확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버거 사령관은 지난 17일 니혼게이자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대만 위기가 발생하면 미군은 공격형 무인기로 중국 군함을 공격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와 관련해 주펑롄 국무원 대만판공실 대변인은 22일 브리핑에서 “미국은 중국의 내정인 대만 문제를 간섭할 자격이 없다”면서 “대만 분리독립 세력이나 미국이 조국통일을 막으려 한다면 (중국은) 반드시 단호히 반격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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