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견부터 진화까지 2분' 육군 31사단 해안경계부대원 표창

기사등록 2023/02/22 16:50:41 최종수정 2023/02/22 18:56:47

여수 향일암 인근 주차장 화재 초기 진압 기여…소방서장 표창

[여수=뉴시스] 변재훈 기자 = 31사단은 사단 이순신여단 예하 여수 정철대대 기동타격대원 7명이 여수소방서으로부터 화재진압 유공 표창을 받았다고 22일 밝혔다.(사진=31사단 제공) 2023.02.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여수=뉴시스] 변재훈 기자 = 육군 제31보병사단 예하 부대 장병들이 경계 근무 중 화재 초기 진화에 발 벗고 나선 공로로 표창을 받았다.

31사단은 사단 이순신여단 예하 여수 정철대대 기동타격대원 7명이 여수소방서으로부터 화재진압 유공 표창을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표창 대상자는 해안기동타격대 조장 김희중 중사를 비롯한 유재훈·강두현 병장, 이승현 상병, 김유중·이강산·전병일 일병 등 7명이다.

앞서 지난달 4일 오후 4시 2분께 여수시 돌산읍 향일암 인근 주차장에서 불이 났다. 화재를 처음 확인한 폐쇄회로(CC)TV 감시병은 소초장에게 곧바로 보고했고 소초장은 해안기동타격대에 현장 초기 대응을 지시했다.

이에 김 중사 등 기동타격대원 7명은 현장에 출동, 미리 준비한 소화기 4대로 2분 만에 불을 껐다.

이 불로 주차장 내 분리수거장 일부가 타거나 그을렸으나 별다른 피해는 없었다. 소방 당국은 관서가 현장과 멀리 떨어져 있어 뒤늦게 도착, 불이 완전히 꺼진 것을 확인하고 귀소했다.

소방 당국은 불이 관광객이 버리고 간 담배 꽁초에서 시작된 것으로 잠정 결론 내렸다.

관광객 방문이 잦은 다도해 해상국립공원과 전남도 문화재인 향일암이 가까운 곳이어서 자칫 대형 화재로 번졌다면 큰 재산 피해가 발생할 수 있었다고 사단 측은 전했다.

초기 진화를 이끈 김 중사는 "철저한 해안 경계대비태세를 유지한 덕분에 화재 진압도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시민의 안전을 위해 항상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isdom21@newsis.com